송도 R&D센터에 5대…서울 포스코센터에 10대 설치
포스코케미칼, 2021년 배터리 소재 매출 2배 전망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난해 10월 아르헨티나 북서부에 있는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소금호수)의 리튬 추출 데모플랜트 건설 현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난해 10월 아르헨티나 북서부에 있는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소금호수)의 리튬 추출 데모플랜트 건설 현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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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포스코가 서울 사옥과 송도 연구개발(R&D) 센터에 전기차 인프라를 구축한다. 전기차시장의 성장과 함께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2차전지(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달 중 송도 R&D 센터에 전기차 충전기 5대를, 2월에는 서울 포스코센터에 10대를 순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사옥 내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검토하고, 관련 업체와 협의를 진행했으나 임직원 및 방문객의 전기차 출입이 거의 없어 연기한 바 있다.


포스코 측은 "최근 들어 국내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하고 서울, 송도 사옥 내 출입 대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회사의 2차전지 사업 추진에 따라 운영 필요성이 제기돼 업체와 설치 협의를 다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사옥 내 전기차 인프라 구축은 앞으로 '뉴모빌리티 종합 소재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그룹의 비전과 맥을 같이 한다.

최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우리가 집중하고 있는 2차전지 소재, 스마트팩토리, 친환경에너지 등의 분야가 신성장동력으로 더욱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사업 육성 의지를 재차 밝혔다.


이 같은 경영 방침의 일환으로 포스코는 올해부터 호주 리튬광산과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양극재 원료인 리튬 시범 생산에 들어간다. 리튬은 양극재의 주요 원료로, 국내 최초로 리튬 상업 생산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현재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주도하는 곳은 포스코케미칼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하고 있다. 오는 3월 2만4000t 규모의 광양 양극재 공장 증설을 마치면 기존 6000t 수준이었던 양극재 생산 규모는 3만t으로 5배 늘어난다. 2021년에는 음극재 공장 증설을 완료하는 등 2차전지 소재 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전기차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급증한 덕분에 포스코케미칼은 국내외 배터리 업체와 증설 물량에 대한 공급 계약을 이미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양극재 매출은 1400억원 내외로 추산되는데, 생산능력을 5배로 증설함에 따라 포스코케미칼의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양극재 증설이 완료되면 2021년 양ㆍ음극재 부문의 매출은 1조4000억원으로 2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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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2030년까지 세계 시장점유율 20%, 매출액 17조원 규모의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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