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34세 총리 재집권…우파 국민·녹색당 연정 합의
1986년 8월생으로 세계 최연소 총리에 올라
새 오스트리아 정부 양당 특색 모두 아울러
이민자 단속 강화·기후변화 대응 확대 될 듯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오스트리아의 제1당인 우파 국민당과 녹색당이 연립정부를 구성하는데 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제바스티안 쿠르츠(34) 전 총리는 또 한번 세계 최연소 총리에 오르게 될 전망이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쿠르츠 전 총리는 지난 1일(현지시간) 약 3개월간 이어진 국민당과 녹색당의 연정 협상 끝에 "훌륭한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쿠르츠 전 총리는 다시 한번 오스트리아 행정부 수반이자 세계 최연소 총리에 오르게 됐다.
쿠르츠 전 총리는 1986년 8월생으로 만 33세다. 현재 세계 최연소 지도자는 이달 초 핀란드 총리직에 오른 1985년 11월생 산나 마린이다.
지난 2017년 31세의 나이로 총리자리에 올랐던 쿠르츠 전 총리는 유럽의 정치 기득권에 저항하며 이주민 유입에 강경하게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는 중동 이주민들에게 포용적 정책을 취하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대조적으로 반이주 노선을 고수해 유럽의 결속을 저해한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쿠르츠 전 총리는 최근 몇 년간 거세진 유럽의 반이민 정서와 민족주의를 발판으로 강경한 국경통제 및 미등록 이민자 단속을 내세워 정치 기반을 다졌다.
이와 같은 행보에 따라 새로 구성되는 오스트리아 정부는 미등록 이민자에 대한 강경한 태도와 기후변화 대응을 아우르는 특색을 지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쿠르츠 전 총리는 "양측이 가진 장점을 하나로 묶는 데 성공했다"며 국민당이 주장하는 국경 수호와 녹색당의 기후보호가 가능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르너 코글러 녹색당 대표도 양당이 함께 오스트리아의 미래를 위해 '다리를 놓는 일'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글러 대표는 당면한 기후 변화 이슈와 관련해 오스트리아가 유럽 내 선도 국가로 앞장서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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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두 지도자는 성명을 통해 세금 감면 정책과 환경세 확대 방안을 소개했다. 2일에는 구체적인 정부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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