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교육감 "공유캠퍼스 시범 운영 … 공교육 믿음 회복할 것"
2020 서울교육 주요업무 확정·발표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앞서 서울 지역 일부 마이스터고(산학일체형도제학교)에 고교학점제가 먼저 적용된다. 일반고에서는 5~6개 고교를 묶어 원하는 수업을 선택해 들을 수 있는 '공유 캠퍼스'를 시범 운영하고, 모든 중학교에서는 1학년을 자유학년제로 편성·운영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일 기자회견을 갖고 2020년 한해 ▲미래를 준비하는 혁신교육 ▲모두의 가능성을 여는 책임교육 ▲평화와 공존의 민주시민교육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참여와 소통의 교육자치 등 5가지 정책 방향에 따라 총 15개 실천과제를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오는 3월 강서구의 특수학교인 서진학교 개교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일부 공립유치원에서 통학버스를 시범 운영하는 등 공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고 질적 수준을 높이는데 노력하기로 했다.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창의지성·감성 교육과정 사업도 총 3700학급에 학급당 150만원 내외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학교 1학년에서는 자유학년제가 전면 실시된다. 이 기간 동안 총괄식 지필 시험은 없으며 교과성취도도 산출하지 않는다. 4개 마이스터고에는 고교학점제가 도입되고, 일반고 교원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교육과정 설계를 도울 CDA(교육과정·진로·진학 전문가)를 육성하는 한편,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과정을 보장할 공유캠퍼스도 전격 도입하기로 했다.
학생들이 사회 현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자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논쟁형 독서토론 수업도 추진한다. 비판적으로 독서하고, 자유로운 논쟁적 토론을 통해 자신의 관점을 정립하고, 자발적 실천을 통해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키워가는 정책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춰 직업계고 19개교 52학급에 미래지향적인 학과 개편을 지원하고, 기존 특성화고 가운데 10개교를 인공지능, 빅데이터 관련학교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교수·학습 활동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는 것을 포함해 코딩교육, 코딩실험, 3D프린터 등 첨단기기를 이용한 다양한 창작교육, 사물인터넷 및 AI기반 교육 프로그램, 인공지능 교과서 등도 개발·활용한다.
초2 기초학력보장 집중학년제, 초3·중1 기초학력 진단, 기초학력 책임지도제 등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 방안도 마련한다. 이밖에 환경 및 생태교육을 포괄하는 생태전환교육 실시, 맞춤형 돌봄서비스 확대, 세계시민형 인성교육 강화, 예술·스포츠·독서와 쓰기 교육, 학교통합지원센터 안착 등도 서울교육청이 올해 안에 강화하고자 하는 정책이다.
조 교육감은 이같은 주요 업무를 진행하는데 있어 공교육에 대한 믿음을 회복하기 위해 "개성과 상황이 다른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정책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책의 핵심 키워드를 '미래'와 '책임', '자치'로 제시하고 이전과는 다른 모습의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이 각자의 개성에 맞는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돌보며,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주체성을 가지고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고 더 큰 공동체를 지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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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교육감은 "2020년 새해, 거문고의 줄을 다시 고쳐 맨다'는 '해현경장(解弦更張)'의 자세로 교육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고 현장에 기초한 정책적 해법을 제때 내놓는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조직을 향해 모든 서울교육 구성원들와 함께 지혜를 모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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