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일국양제·홍콩 번영' 신년사 발표(종합)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2020년 신년사에서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와 홍콩 번영을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새해를 앞둔 31일 저녁 관영 중앙(CC)TV 등을 통해 전국에 방송된 신년사에서, 올해 마카오 반환 20주년의 성공적인 성과는 일국양제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최근 마카오 반환 20주년 경축 행사에 참석했는데 마카오의 번영과 안정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마카오의 성공적인 실천이 입증했듯이, 일국양제는 완전히 통하고 실행 가능하며 인심을 얻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홍콩 시위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몇 달 간 홍콩의 상황은 모두의 관심사였다”며 “조화롭고 안정된 환경이 없으면 어떻게 사람들이 편히 살면서 즐겁게 일할 수 있겠나”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진심으로 홍콩과 홍콩 동포들에게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란다"면서 "번영되고 안정된 홍콩은 홍콩 동포들의 염원일 뿐 아니라 조국 인민들의 기대"라고 말했다.
자주색 넥타이와 검은색 정장 차림 시 주석은 이날 중난하이(中南海) 집무실에서 중국 국기와 만리장성 그림을 배경으로 신년사를 했다. 그는 주석은 전면적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실현과 '두 개의 백년'(중국 공산당 창당 100년인 2021년, 신중국 건국 100년인 2049년) 목표 중 첫 번째 목표를 실현할 것을 밝혔다. 시 주석은 "돌격의 나팔 소리가 이미 울리고 있다"면서 "우리는 한마음이 돼서 힘내어 열심히 해야 하고 험난할수록 더 용감하게 나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진핑 주석은 “풍랑이 잠잠할 때도 있고 파도가 세차게 일어날 때가 있다”면서 “우리는 비바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고난과 어려움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미국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중국은 평화 발전의 길을 확고부동하게 견지하고 세계 평화를 수호하며 공동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면서 "세계 인민들과 손잡고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를 적극적으로 건설하고 인류운명 공동체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또한 올해 경제와 과학 기술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올해 국내총생산이 100조 위안에 달해 1인당 국민소득이 1만 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면서 1000만명이 빈곤 탈피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창어 4호의 인류 최초 달 뒷면 착륙, 창정 5호 로켓 발사 성공,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 신중국 창건 70주년 대규모 열병식, 자국산 첫 항공모함 '산둥함' 취역 등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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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은 올해 개혁 개방이 큰 발전 동력이 됐다면서 자유무역 시험구 등을 언급했으며 신중국 창건 70주년 행사를 통해 애국주의가 고양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큰 외교적 성과로 일대일로 정상 포럼, 아시아 문명 대화대회, 제2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등을 주최해 중국의 개방 및 포용 정신을 알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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