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새해 시위 혼란 우려…6000명 경찰 배치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홍콩에서 내년 1월1일 대규모 집회가 예고된 가운데 홍콩 정부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경찰 6000여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3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6000명이 넘는 경찰 병력이 새해 첫날 홍콩 도심 곳곳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배치된 경찰들은 시위대들이 쇼핑몰에 모여 상점을 부수고 식당 영업을 방해하는 행위를 하는 것을 막는 역할도 할 방침이다.
크리스 탕 홍콩 경무처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시위대가)폭력을 행사한다면 대중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며 "경찰은 당신을 체포하기 위한 모든 것을 할 것이다. 법을 위반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홍콩 경찰은 대규모 시위를 주도해온 홍콩 재야단체 연합인 민간인권전선이 신청한 내년 1월 1일 대규모 집회를 일단 허가한 상태다. 다만 집회 때 폭력 사태 등이 발생할 경우 시위 허가를 즉각 취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간인권전선은 다음 달 1일 오후 2시 빅토리아 공원에서 집회한 후 센트럴 차터로드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집회 참여 인원은 3만2000여명으로 예상했다. 시위대는 새해 첫날 집회를 통해 ▲ 송환법 공식 철회 ▲ 경찰의 강경 진압에 관한 독립적 조사 ▲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 ▲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등 5대 요구 사항을 강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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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6월에 시작돼 7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홍콩 시위로 지금까지 경찰에 체포된 사람은 6494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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