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가계대출금리 역대 최저 찍은 후 다시 2%대 진입
저금리 안심전환대출 취급 영향…주담대 금리 하락

가계대출 금리 다시 2%대로…안심전환대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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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11월 은행권의 가계대출 금리가 또다시 2%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말 이후 하락세를 이어간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 8월(연 2.92%) 관련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바 있다. 9월부터 반등하는 듯 했지만, 11월 한 달 만에 5bp(1bp=0.01%포인트) 떨어졌다. 저금리 안심전환대출 취급 등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한 탓이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1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11월 중 예금은행의 대출 평균금리(이하 신규 취급액 기준)는 정책성 저금리 대출 취급 등의 영향으로 2bp 하락한 3.18%를 기록했다. 기업대출금리가 1bp 오른 3.29%를 기록했고, 가계대출금리는 5bp 내린 2.96%로 떨어졌다.


주 지표금리는 상승했지만 저금리 안심전환대출 취급 등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5bp)하고, 저금리 이주비 대출 취급 등으로 보증대출 금리가 하락(-7bp)하면서 가계대출금리가 하락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과거에도 정부 주도의 저금리 안심전환대출이 취급되는 시기에 가계대출금리가 하락 추세를 보인 적이 있다.

지난 10월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은행권 기업대출 금리 역시 소폭 오르긴 했지만, 11월에도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특히 대기업 대출금리가 한 달 만에 8bp 하락한 영향이 컸다.


기업대출 중에서는 대기업 대출금리가 3.05%로 전달대비 8bp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2017년 4월(3.05%)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한은은 "대기업 대출금리에는 중견기업 대상 대출금리도 포함된다"며 "일부 은행들이 중견기업 대상 저금리대출을 취급하면서 금리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전달대비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6bp 오른 3.45%를 기록했는데, 이는 단기 지표금리가 상승한 영향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채권시장 금리는 미·중 무역긴장이 완화하고 미국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관측이 대두하며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줄어들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 집계에 따르면 6개월 만기 은행채(신용등급 AAA)의 월평균 금리는 10월 1.45%에서 11월 1.50%로 5bp 상승했다. 5년 만기 은행채(신용등급 AAA)의 월평균 금리는 같은기간 15bp 올랐다.


예금금리는 올랐다.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 평균금리는 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달대비 7bp 오른 1.62%를 기록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가 정기예금 중심으로 7bp 오르고, 시장형금융상품은 금융채 중심으로 9bp 상승했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는 1.56%포인트로, 전달대비 9bp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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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수신금리와 대출금리가 모두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 대출금리는 10.51%에서 10.05%로 하락했는데, 가계대출금리가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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