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묶여있던 카를로스 곤, 레바논에 도착"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에서 횡령·배임·소득축소신고 등의 혐의로 기소된 카를로스 곤 전 닛산자동차 회장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3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AP는 곤 전 회장의 친구이자 TV방송 진행자로 그를 수차례 인터뷰했던 리카르도 카람을 인용해 곤 전 회장이 이날 오전 레바논에 도착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카람은 "그는 집에 있다. 이는 엄청난 모험"이라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발언을 삼갔다.
곤 전 회장은 브라질에서 태어나 레바논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를 따라 레바논, 프랑스에서 성장했다. 현재 프랑스와 레바논 시민권도 보유하고 있따. AP는 곤 전 회장의 베이루트 자택으로 추정되는 곳의 경비가 강화됐다는 이웃의 발언과 함께 경비원 중 하나는 곤 전 회장이 자택 내에 없다고 말했고 또 다른 경비원은 그가 레바논에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곤 전 회장의 소식은 이날 레바논 기반의 한 현지 언론이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곤 전 회장이 개인 항공기를 이용해 터키에서 베이루트로 이동했다는 보도였다. 레바논에서 조만간 기자회견을 할 것이란 보도도 나왔다.
곤 전 회장은 일본에서 횡령·배임·소득축소신고 등의 혐의로 기소됐으며 내년 4월 재판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말 도쿄구치소에 구금됐던 그는 지난 4월 한차례 재체포되는 사건을 겪은 뒤 결국 보석석방됐다. 보석 당시 법원은 도쿄 내 자택에 거주할 것을 조건으로 내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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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외신들은 "곤 전 회장이 어떻게 일본을 떠나 레바논으로 이동했는지 알 수 없다"고 보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곤 전 회장이 일본에서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믿지 못해 도망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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