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박준희 관악구청장 "‘관악 경제’ 반드시 살리겠다"

박 구청장 2020년 신년사 통해 "올해 새롭게 문을 열 낙성벤처창업센터, 서울창업카페 활성화, 서울대와 상호협력 강화 혁신성장 통해 지역경제 새롭게 도약시킬 것... 대학동 고시촌 일대에 청년 창업을 육성, 관악청년센터 신축 청년들 꿈을 이루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사랑하는 50만 관악구민 여러분!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쥐 중에서도 가장 우두머리이자 매우 지혜롭다는 ‘흰쥐의 해’입니다. 풍요와 번영의 상징인 쥐의 복을 받아 원하는 일 성취하시고, 모든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더불어 으뜸 관악구를 꿈꾸며 힘차게 출발한 민선 7기는 지난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했습니다. 특히 서울 구청장 중 유일하게 경제구청장을 표방하고 관악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한 결과 많은 변화와 발전을 이뤄냈습니다.

서울대 후문 낙성대 일대에 벤처기업을 유치하고 창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낙성벤처밸리 조성사업이 첫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관악창업공간에는 스타트업 기업이 입주해 활발히 활동 중이고, 내년 초에는 구심점 역할을 할 낙성벤처창업센터가 문을 엽니다. 지역경제를 실핏줄처럼 활기차게 돌게 하여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돕고, 미래의 희망인 청년들의 주거안정, 일자리 창출, 공동체 형성에 힘썼습니다.

관악구는 역사를 품은 강감찬 장군의 도시입니다. 지난해 귀주대첩 1000주년을 맞아 강감찬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남부순환로 일부구간을 ‘강감찬대로’라고 명예도로를 지정했습니다. 또한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을 ‘강감찬역’으로 병기하는 등 강감찬 도시브랜드화를 통해 구민의 자긍심을 높였습니다.

카페형 열린 구청장실인 관악청(聽), 현장을 찾아가는 이동 관악청(聽), 언제 어디서나 구정 제안을 할 수 있는 온라인 관악청(聽)을 운영하여 주민 의견을 경청·수용하고 주민의 마음을 울리는 ‘감동 행정’을 실현했습니다.

지난해는 정말 기쁜 소식이 많았습니다. 서원동·신원동 일대 지역이 상권 르네상스 사업에 선정됐고, 은천동 지역이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되어 지역 발전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았습니다. 또한 여성친화도시 지정, 서울시립도서관 분관 유치에도 성공했습니다. 경전철 난곡선이 재정사업으로 전환되고 서부선은 서울대입구역에서 서울대 정문까지 연장되어 교통 환경의 획기적 변화의 길을 열었습니다.

다양한 노력의 값진 결실로 ‘올해의 지방자치 CEO’, ‘매니페스토 공약실천 최우수상’, ‘지방자치 행정대상’ 등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고, 총 4021억 원의 외부재원을 확보해 지역 발전과 건전한 재정운영의 초석을 마련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은 구민께서 참여와 지혜로 힘을 모아주셨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을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께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관악구민 여러분! 2020년은 민선 7기 도약의 해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야 할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주민과의 첫 약속대로 ‘관악 경제’를 반드시 살리겠습니다. 청년, 여성, 어르신, 장애인 등 맞춤형 일자리를 확대하고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상생하는 정책으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올해 새롭게 문을 열 낙성벤처창업센터, 서울창업카페를 활성화하고 서울대와 상호협력을 강화하여 혁신성장을 통해 지역경제를 새롭게 도약시킬 것입니다. 대학동 고시촌 일대에 청년 창업을 육성하고 관악청년센터를 신축해 청년들이 꿈을 이루는 도시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생활 SOC 사업’을 대폭 확충할 것입니다. 보육·여성·미디어 시설을 모두 갖춘 ‘가족문화복지센터’와 복지·체육·생활문화를 아우르는 ‘관악문화복지타운’을 건립해 많은 주민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겠습니다. 관악형 마더센터인 ‘아이랑’과 주민의 수요가 큰 공영주차장도 지속적으로 확충할 것입니다.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노력하고 맞춤형 복지정책을 펼쳐나가며, 고교 무상교육·무상급식을 적극 지원하고 방과 후 교육지원센터 설립 등 양질의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최우선으로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앞장서겠습니다.

올해는 관악문화재단이 본격 운영되며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확대되고 지역 곳곳에서 찬란한 문화가 꽃피워 갈 것입니다. 도림천 복원사업과 도림천을 아름답게 가꾸는 특화사업, 관악 도시농업복합공간이 들어서며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청정삶터 관악도 실현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관악구민 여러분! 민선 7기 관악구는 ‘더불어 으뜸 관악구’의 비전하에 더불어 경제, 더불어 복지, 으뜸 교육문화, 으뜸 교통, 청정삶터, 혁신 관악청의 ‘6대 구정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0년 새해가 주민과의 약속들이 하나둘씩 결실을 맺는 한 해가 되도록 열과 성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관악구의 미래는 바로 주민 여러분입니다. 주민이 바로 지역의 주인공이며 주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참된 정책이 실현될 때, 관악구는 따뜻한 공동체를 이루고 한층 높이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삶의 현장에서 주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0년 새해. 관악구청장 박 준 희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