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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원유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석유수출 제재 완화·인프라 개선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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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973년 이래 처음으로 월간 원유 수출량이 수입량 앞질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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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올해 9월 미국의 석유 수출량이 수입량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1973년 석유 수출입을 기록한 이래 처음 발생한 일이다.


EIA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미국의 석유(원유 및 석유제품) 수출량은 수입량보다 8만9000배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원유 수출량이 수입량을 앞지른 배경은 미국 정부가 원유 수출 제한을 해제했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원유를 안보 자산으로 분류해 사실상 수출을 금지했으나 2015년 12월 원유 수출 제한을 해제했다.


이로 인해 미국의 원유 수출량은 2016년 59만1000배럴에서 2019년 9월 280만배럴로 약 5배 가까이 증가했다. EIA는 2020년에도 미국의 석유 순수출이 계속 증가해 평균 월 평균 75만1000배럴에 달하며, 사상 처음으로 연간 기준으로도 순 수출 국가가 된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원유 수출량 증가에는 미국 내 원유 생산 증가도 한 몫했다.

미국은 2009년 평균 53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했으나, 2019년 9월 1210만배럴까지 생산 규모가 늘었다. 이로 인해 같은 기간 미국의 원유 수입량은 평균 900만배럴에서 700만배럴로 감소했다.


또 미국 정제설비의 총 원유투입량은 2009년 평균 1460만배럴에서 2019년 3분기까지 1700만배럴로 늘었다. 그 결과 미국은 2009년 석유제품 순수입(69만8000배럴) 국가에서 2019년 9월 석유제품 순수출(320만배럴) 국가로 전한했다.


대한석유협회는 "미국 내 파이프라인 확장으로 텍사스와 뉴멕시코의 퍼미언(Permian) 지역의 원유생산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며 "인프라 개선으로 병목현상이 완화돼 가격 상승을 이끌었고, 이로 인해 원유 생산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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