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올 한 해 미국에서 한 번에 4명 이상이 희생되는 대량살상 사건이 모두 41차례나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를 집계한 이래 역대 최다의 기록이다.
미국 현지 언론은 28일(현지시간) 미 노스이스턴대학 연구팀에 의뢰해 집계한 데이터베이스를 소개하며 2019년 1월 19일 일어난 일가족 구성원 4명 살해 사건을 시작으로 지난 5월 버지니아주에서 12명이 살해된 직장 총격 사건, 이어 8월 텍사스주 국경도시 엘패소에서 모두 22명의 목숨을 앗아간 월마트 총기 난사 사건 등이 올해의 대량살상 사건으로 기록됐다고 보도했다.
또 4명 이상 희생된 다중살인 사건의 80%인 33건이 총기 난사 사건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41건의 대량살상은 지난 2006년부터 노스이스턴대학이 다중살인 범죄를 추적하는 통계를 집계한 이후로 가장 많은 건수다. 그다음에는 2006년 38건이다.
인명 희생자 수로는 총 210명이 숨져 미국 범죄 역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로 기록된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이 있었던 2017년(희생자 224명)보다는 적었다. 2017년에는 10월 발생한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으로만 58명이 숨졌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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