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K리그 득점 2위 공격수 데얀 영입

대구FC 유니폼을 입은 데얀/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아시아경제 김성열 인턴기자] 대구FC가 K리그 베테랑 공격수 데얀(38)을 영입했다.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는 27일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베테랑 공격수 데얀(Dejan Damjanovic)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대구는 오는 1월2일(목) 대구FC 공식 지정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데얀은 지난 2007년 인천 유나이티드 FC를 시작으로 K리그에 입성했다. 이어 FC서울에서 2014년까지 뛰다 중국으로 넘어간 데얀은 2016년 서울로 다시 돌아왔다. 2018년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계약한 데얀은 오는 2020년부터 대구 유니폼을 입게 됐다.

데얀은 11년간 K리그 무대에서 통산 357경기, 189득점 45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3년 연속(2011~2013) 득점왕과 4년 연속(2010~2013) K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등 K리그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데얀이 기록한 189득점은 이동국(전북현대)의 224득점에 이어 K리그 전체 2위에 해당하고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역대 최다 득점이다.

하지만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인 데얀은 이번 시즌 수원 주전 경쟁에서 타가트에 밀렸고, 급기야 돌발 행동을 일으키며 이미지에도 타격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데얀의 손을 잡아준 것은 대구였다. 이번 시즌 골 결정력이 부족하다는 평을 들었던 대구는 K리그의 베테랑 공격수 데얀을 놓칠 수 없었던 것이다.

데얀은 "대구는 K리그 최고의 팀으로 성장하고 있고, 무엇보다 최고의 팬들이 있는 팀"이라며 "나를 신뢰하고 선택해준 것에 대해서 증명하고 싶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김성열 인턴기자 kary033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