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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다름을 포착하다…한국국제민족지영화제 내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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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젠’, ‘인류학기계’, ‘하늘, 땅과 인간’ 등 상영

영화 '하늘, 땅과 인간'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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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스라이 칭기스 감독의 영화 ‘태양의 후예들’은 몽고인의 탄생과 유아기와 관련된 전통 의례를 보여준다. 몽고인들은 아이의 탄생을 상서로운 징조로 여긴다. 그래서 몸을 깨끗이 씻기고 평생 쓸 이름을 지어준다. 아이의 첫 번째 머리카락도 자른다. 장기간 함께 지내며 신뢰를 쌓은 카메라만이 담을 수 있는 삶의 깊숙하고 은밀한 모습이다.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는 삶의 다름을 포착한 영화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시각인류학회가 27~28일 아트선재센터 아트홀에서 하는 한국국제민족지영화제다. 민족지영화는 지난 100여 년간 다양한 문화적 시각과 영상매체의 전통을 흡수하면서 발전해왔다. 과거에는 인류학자들이 제작한 영화로 의미가 한정됐으나, 제작자가 촬영 대상과 오랜 시간 함께 생활하며 얻은 이해를 다양한 영상 기법으로 담아낸 영화로 범위가 넓어졌다.

영화 '타젠' 포스터

영화 '타젠'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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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화제는 다른 문화를 충분히 이해하는 제작자만이 만날 수 있는 일상의 작지만 마법 같은 사건으로 관객을 안내한다. ‘태양의 후예들’을 비롯해 리비 쳉 감독의 ‘발리: 천상의 울림’, 로버트 르멜슨·알렉산드라 파스키노 감독의 ‘타젠’, 오오니시 사오 감독의 ‘인류학기계’, 캐롤린 로이커 감독의 ‘하늘, 땅과 인간’, 아마도 빌라파냐·세바스티안 고메즈 루이즈 감독의 ‘본다는 것’ 등이다. 정정훈 서강대 교수, 이기중 전남대 교수 등 문화인류학자들의 특별 강연이 더해져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는다. 입장료는 5000원.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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