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일부터 농어촌버스 전체노선 이용 가능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육미석 기자] 전남 구례군은 군민 교통복지 향상을 위해 100원 택시 확대 운영에 이어 ‘1000원 버스’를 내년 1월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합)구례여객운수사와 버스 단일요금제 시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군민들의 교통복지 증진을 위해 시행하는 1000원 버스 단일요금제는 기본요금 1000원만 지급하면 거리와 관계없이 (합)구례여객운수사에서 운행하는 시내·외(남원, 하동 등 포함) 전체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성인 1000원, 중·고생 800원, 초등학생 500원의 단일요금만 내면 된다.
현재 구례군 농어촌버스는 기본요금 1300원에 운행 거리 10㎞ 초과 시 ㎞당 116.14원의 초과 운임을 냈다. 하지만 이번 협약으로 1000원만 지급하면 전 구간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주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소득 수준이 높은 대도시는 대부분 단일요금제지만 소득수준이 낮은 농어촌지역은 구간요금제로 운영돼 오히려 도시에 비해 비싼 요금을 지급하고 버스를 이용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구례군은 상대적으로 저소득 지역인 농촌주민에 대한 사회적 형평성 유지 차원에서 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를 도입했으며, 오지마을 주민과 노인, 학생 등 교통약자의 대중교통 이용 부담을 완화해 지역별 잠재해 있는 복지 불균형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순호 군수는 “100원 택시 확대 및 1000원 버스는 민선 7기 공약사항으로 원거리 및 오지 군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군민의 이동권에 대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1000원 버스를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대중교통 이용이 편한 구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합)구례여객운수사에서도 안전한 운행, 운행시간 준수, 승객 보호, 친절봉사 등 이용객 편이 향상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구례군은 1000원 버스 외에도 100원 택시 확대 시행, 장애인 콜택시 운행, 터미널 환경개선 등 군민의 교통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육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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