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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 규제에 변동형 주담대 금리까지 '↑'…대출 문턱 높아진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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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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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은행권 변동금리 주담대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한 달 만에 반등한 영향이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출 규제 대책과 맞물려 은행권 대출의 문턱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KB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NH농협)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전날보다 0.08%포인트 일제히 상승했다. 국민은행의 경우 전날 2.76~4.26%에서 2.84~4.34%로 올랐고, 신한은행은 3.08~4.34%, 우리은행은 3.03~4.03%, 농협은행은 2.92%~4.13%으로 각각 올랐다.

전날 은행연합회는 올해 11월 기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연 1.63%로 전달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고 공시했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는 올해 9월 기준 6개월 만에 반등했다가 한 달 만에 하락한 뒤 이번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장금리 상승세로 자금조달비용이 오른 게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잔액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는 국민은행 2.91~4.41%, 신한은행 2.95~4.21%, 우리은행 2.95%~3.95%, 농협은행 2.84%~4.05% 등으로 일제히 떨어졌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가 1.55%로 0.02%포인트 내려간 영향이다. 5개월 연속 하락세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 달에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기반으로 산출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지만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코픽스는 정기예금·정기적금·상호부금·주택부금 등 국내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정부가 전날 서울 등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 15억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를 살 경우에는 주담대 취급을 제한하는 내용의 ‘주택시장 안정화 종합 대책’을 발표하면서 은행권의 대출 문은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는 신(新) 예대율 규제도 적용되기 때문에 가계대출에서 은행 실적의 성장을 바라기 어려운 상황이다.


신 예대율이 도입되면 가계대출의 가중치를 115%로 높이고, 기업대출은 85%로 낮춘다. 은행으로서는 신예대율 안에서 보다 많은 이익을 얻으려면 기업대출을 늘리는 것이 유리하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권이 당분간 가계대출을 보수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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