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브렉시트 가능성 커지자…日·英, EPA 협상에 '속도'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이 총선에서 압승하면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가능성이 커지자 일본 정부가 영국과의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무역·통상 관계자는 지난 12일 치러진 영국의 총선 전부터 영국 정부 관계자와 EPA 협상을 위한 사전 준비를 진행해왔다. 일본과 영국 정부는 EPA가 2021년 1월 1일 발효될 수 있도록 협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영국과 EU가 합의한 사항에 따르면 브렉시트 이후 영국은 2020년 말까지 타국과의 관세 등에 유예기간이 마련돼 있다. 내년 1월 브렉시트가 현실화할 경우 일본과 별도의 경제 협정을 맺지 않으면 2021년 이후 일-EU의 EPA 발효 이전 세율이 영국에 적용된다. 일본 정부는 EPA 조기 체결로 양국간 무역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여기에 자동차 관세 즉시 철폐 등 일본과 EU가 맺은 EPA를 넘어서는 자유화를 영국에 요구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현재 일본에서 EU 역내로 수출하는 승용차의 관세는 EPA 발효에 따라 10%에서 8.8%까지 떨어진 상태다. 영국이 별도로 EPA를 맺지 않으면 관세가 10%가 된다. 자동차 부품 관세도 3~8% 정도 오른다. 일본 정부는 이같은 관세를 즉시 철폐하자고 요청할 방침이다.


한편, 존슨 총리는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내년 1월 말 EU를 탈퇴할 것이라고 했었다. 이 경우 전환기간은 11개월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EU는 내년 말까지로 예정된 브렉시트 전환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15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EU측은 짧은 전환기간 동안 무역 등 미래관계 협상에 어려움이 있을 경우 노 딜(No Deal)과 다름없는 충격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 영국에 연장을 요청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전환기간은 양측의 동의를 전제로 한차례에 한해 1~2년 연장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회에 늘어선 '돌아와요 한동훈' 화환 …홍준표 "특검 준비나 해라" 의사출신 당선인 이주영·한지아…"증원 초점 안돼" VS "정원 확대는 필요"

    #국내이슈

  •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수리비 불만에 아이폰 박살 낸 남성 배우…"애플 움직인 당신이 영웅" 전기톱 든 '괴짜 대통령'…SNS로 여자친구와 이별 발표

    #해외이슈

  •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이미지 다이어리] 짧아진 봄, 꽃놀이 대신 물놀이 [포토] 만개한 여의도 윤중로 벚꽃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전환점에 선 중동의 '그림자 전쟁'   [뉴스속 용어]조국혁신당 '사회권' 공약 [뉴스속 용어]AI 주도권 꿰찼다, ‘팹4’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