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임 20%까지 마일리지로' 대한항공, 내년 복합결제 도입
스카이패스 대대적 개편…마일리지 적립·공제율, 회원제도도 손 본다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대한항공이 내년부터 현금·카드와 마일리지를 결합,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복합결제' 제도를 시범도입한다. 또 이에 맞게 마일리지 적립률·공제율, 회원제도도 대폭 손질한다.
대한항공은 이처럼 복합결제 도입, 마일리지 적립률·공제율 조정, 회원제도 개편 등의 내용을 담은 새 마일리지 제도를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운임 20%까지 마일리지로 결제 = 대한항공은 우선 사전 준비를 거쳐 내년 11월부터 항공노선·좌석등급 등과 무관하게 현금·카드에 마일리지를 섞어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복합결제 제도를 시범 운영한다.
복합결제시 마일리지는 최대 운임의 20%(유류할증료·세금 제외)까지 사용 할 수 있으며, 최소 이용한도는 500마일이다. 공제 마일리지 규모는 시즌·수요·노선에 따라 각각 다르게 적용되며, 항공권을 대한항공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채널을 이용, 원화(KRW)로 구매하는 경우 이용 가능하다.
현재 마일리지 복합결제는 델타항공, 루프트한자, 싱가포르항공, 에미레이트항공, 영국항공 등 글로벌 주요 항공사들이 도입해 운영 중이나, 특정 등급 이상의 회원에게만 자격을 부여하는 등 제한사항이 적지 않다.
반면 대한항공의 경우 홈페이지나 모바일에서 구매할 수 있는 모든 항공권에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고, 복합결제에 사용된 마일리지 양(量)과 관계없이 예약등급에 따라 마일리지도 적립되는 만큼 해외와 비교해 고객에게 유리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마일리지 적립률·공제율도 손질 = 새 마일리지 적립률·공제율은 오는 2021년 4월부터 적용된다. 탑승 마일리지 적립률의 경우 일등석·프레스티지석은 대폭 확대되고, 일반석 적립률은 운임 수준에 맞춰 조정된다.
예컨대 일등석은 현재 200%, 165%로 적용되는 P·F 등급의 적립률을 각기 300%, 250%로 확대한다. 프레스티지석의 경우 J등급은 135%에서 200%로 변경된다. 125%의 적립률이 적용되고 있는 C·D등급은 각기 175%, 150%로 확대한다. 일반석 운임 중 Y·B·M·S·H·E 등급은 현행 적립률(100%)을 유지한다. 프로모션 및 판촉으로 할인이 적용되는 K·L·U 등급은 현행 100%에서 75%로, Q·N·T 등급은 70%에서 25%로 조정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탑승 마일리지 적립률 조정은 항공운임 수준과 해외 주요 항공사들의 적립률을 고려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너스 항공권과 좌석 승급에 소요되는 마일리지 공제방식도 손질된다. 공제 기준은 '지역'에서 '운항거리'로 변경된다. 지금까진 ▲국내선 ▲동북아시아 ▲동남아시아 ▲서남아시아 ▲미주·구주·대양주 등 5개 지역별로 마일리지가 공제됐지만, 앞으로는 운항거리에 비례해 국내선 1개와 국제선 10개로 세분화 해 공제율을 달리 적용한다.
이에 따라 향후엔 마일리지 공제율이 현실화 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예컨대 일반석 인천~후쿠오카 노선의 경우 보너스 항공권을 발급받기 위해선 평수기 편도 기준 1만5000마일이 필요했지만, 새 마일리지 제도가 적용되면 1만 마일로 발급이 가능하다.
◆회원제도 개편 = 2022년 2월부턴 회원제도도 개편된다. 우수회원 등급을 ▲실버(1만 마일 이상 또는 10회 탑승) ▲골드(4만 마일 이상 또는 40회 탑승) ▲플래티넘(7만 마일 또는 70회 탑승) ▲다이아몬드(10만 마일 이상)로 나누고, 전년 탑승실적을 연 단위로 계산해 1년간 우수회원 자격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기존 모닝캄 회원 기준(5만 마일 또는 40회 탑승) 보다 진입 장벽이 크게 낮춘 한편, 기존 평생회원인 '모닝캄 프리미엄', '밀리언 마일러' 회원은 제도 변경 후 각각 골드·플래티넘으로 전환, 자격을 유지토록 했다.
이외에도 우수회원 대상 혜택이 더 강화했다. 우선 탑승 마일리지가 추가 적립되는 '엘리트(Elite) 마일'이 대표적이다. 추가 제공 마일리지는 실버 20%, 골드 40%, 플래티넘 60%, 다이아몬드 8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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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관계자는 "고객이 언제든지 원할 때 항공 운임의 일부를 마일리지로 지불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보다 합리적인 기준으로 마일리지를 적립·사용하고 더욱 많은 고객이 풍성해진 우수회원 혜택을 쉽게 누리도록 하기 위해 이번 개편안을 마련했다"면서 "향후에도 서비스와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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