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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미·중 무역합의 '시한폭탄'에 위축…약보합

최종수정 2019.12.11 06:40 기사입력 2019.12.1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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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오는 15일인 미ㆍ중 '1단계 무역합의' 잠재적 시한이 다가 오면서 투자 심리가 움츠러 들어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27.88포인트(0.10%) 떨어진 2만7881.72에 거래를 끝냈다. S&P500지수도 3.44포인트(0.11%) 하락한 3132.52에 장을 마무리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5.64포인트(0.07%) 내려간 8616.18이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은 오는 15일까지 '1단계 무역합의'에 이르지 않을 경우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1650억달러 어치에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15일 추가 관세 부과를 유예하고 협상을 계속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국은 지난 10월 초 '1단계 무역합의'에 잠정적으로 합의했지만, 이후 세부적인 논의가 진전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1단계 무역합의' 체결의 남은 걸림돌은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와 관련된 사항이며, 미국 측은 그동안 중국 측에 협상의 진전에 앞서 일부 농산물 구매를 약속하라고 촉구해 왔다. 그러나 중국 측은 미국의 관세 철회 규모에 비례해 농산물 구매를 늘리겠다고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또 약속된 구매가 이행되고 있는 지 분기별로 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지만 중국 측은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판단이 아직 내려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커들로 NEC 위원장은 이날 WSJ 주최 행사에 참석해 "중국에 대한 15일 관세 부과는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홍콩에서 발행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ㆍ중 양국의 무역협상이 이번 주에 타결될 지는 않을 것 같다"고 보도하면서 다우 선물 지수가 100포인트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미국ㆍ멕시코ㆍ캐나다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를 대체할 새로운 무역협정인 '미국ㆍ멕시코ㆍ캐나다 협정(UNMCA)' 수정안에 합의했지만 주식 시장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미 하원과 트럼프 행정부도 이날 노동 감시 조항을 강화한 수정안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멕시코 관련 상장주식펀드(ETF)는 1.7%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또 이날 시작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주목하고 있다. Fed는 7, 8, 9월 연속으로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인하한 바 있으며, 10월 말 FOMC에선 동결했었다. 이번에도 미국 경제의 견조한 확장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동결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4%(0.22달러) 오른 59.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42분 현재 배럴당 0.19%(0.12달러) 상승한 64.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최근 감산 확대 결정과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 사이에서 등락하고 있다. OPEC 회원 및 비회원 산유국들은 지난 6일 하루 감산 규모를 현재의 120만 배럴에서 170만 배럴로 50만 배럴 늘리기로 합의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2%(3.20달러) 오른 1468.1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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