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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한가운데 낀 크리스마스…도심 속 호텔 '특수'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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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부담감에 근거리 호텔 투숙객 ↑
호텔업계, 이색 이벤트 통해 차별화 나서

롯데호텔월드 '미라클 오브 크리스마스 패키지'

롯데호텔월드 '미라클 오브 크리스마스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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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크리스마 이브(24일)와 크리스마스(25)가 각각 화, 수요일로 주중 한가운데 끼며 도심 특급호텔들이 때아닌 성수기를 맞았다. 휴가를 내 별도 여행을 떠나기 보다 이색 이벤트와 함께 도심의 낭만을 즐기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월드의 크리스마스 패키지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서울신라호텔의 크리스마스 객실 예약률도 전년보다 약 10% 늘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포함한 연말 객실 예약률이 지난해 대비 20% 증가했다.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강남의 경우 크리스마스 시즌 객실 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가량 빨리 진행되며 크리스마스 당일 만실을 예상하고 있다. 반얀트리클럽 앤 스파 서울과 켄싱턴호텔 역시 객실 90% 가량이 이미 예약됐으며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50객실 한정 출시한 크리스마스 패키지가 이미 완판됐다.

서울신라호텔 '윈터 딜라이트 패키지'

서울신라호텔 '윈터 딜라이트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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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업계 관계자는 "연말 시즌은 매년 특급호텔의 성수기였지만 올해 더욱 특수를 누리고 있다"며 "이브와 크리스마스가 월, 화요일로 하루 정도 휴가를 쓸 경우 주말과 붙여 장거리 여행을 떠날 수 있었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휴가를 내기 어려워 특별한 이벤트와 낭만을 낭만을 즐기려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각 호텔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며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롯데호텔월드는 유아 동반 가족고객에게 25일 아침 크리스마스트리, LED 액자를 객실 앞까지 전달해 주는 '미라클 오브 크리스마스' 패키지를 판매 중이다.


서울신라호텔은 '2020년 웨딩 트렌드' 콘셉트로 대연회장 '다이너스티 홀'에서 만찬 코스요리와 와인을 즐기며 크리스마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윈터 딜라이트' 패키지를 선보였다. 결혼을 계획하고 있는 예비 부부들을 위한 패키지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연인과의 로맨틱한 크리스마스를 계획하는 고객들을 위해 '고 페스티브' 패키지를 내놨다. 약 300평 규모 아이스링크 2인 입장 및 스케이트 대여 혜택이 제공되는 패키지다.

반얀트리 서울 '시크릿 산타 이벤트'

반얀트리 서울 '시크릿 산타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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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얀트리클럽 앤 스파 서울은 객실 투숙객과 레스토랑 이용객을 대상으로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전달하는 '시크릿 산타' 이벤트를 진행한다. 24일 저녁 7시부터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 새벽 2시까지는 현란한 조명과 화려한 장식으로 치장된 크리스탈 볼룸에서 '크리스마스 이브 파티'를 연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 파티에는 1000여명에 달하는 인원이 방문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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