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이라크 시위현장서 괴한 무차별 총격…20여명 사망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이라크 반정부 시위 현장에서 괴한들이 총기를 난사하고 흉기로 공격해 20여명이 숨졌다. 의회 최대 계파 수장의집을 노린 폭격도 벌어졌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6일(현지시간) 오후 8시께 반정부 시위대가 모여 있는 킬라니 광장에 무장한 괴한들이 들이닥쳐 시위대와 진압 병력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하고, 흉기를 휘둘렀다며 이로 인해 시위대와 경찰 등 25명이 숨지고 130명이 다쳤다고 7일 보도했다.

이날 사망자 다수는 시아파 성직자로 이라크의회 최대 계파 '사이룬'을 이끄는 무크타다 알사드르의 민병대 조직, '사라야 알살렘'(평화 여단), 속칭 '푸른 모자' 소속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최근 시위 현장 여러 곳에서 흉기 공격이 벌어진 후 킬라니 광장에서 시위대를 보호하는 경비대 역할을 하고 있었다.


무장괴한의 공격 몇 시간 후 나자프에 있는 사드르의 자택도 무인기 폭격을 받았다. 이란을 방문한 사드르는 드론 폭격을 피했으며, 건물 외부 일부만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드르는 사임한 압둘-마흐디 총리 정부를 지지했으나 시위대 지지로 돌아선 인사다.


최근 이라크 시위 현장에서는 시위대를 향한 총격과 흉기 공격이 잇따랐다. 시위대를 향한 총격의 주체는 지금까지 군경이나 민병대 조직이었지만, 이날 총격은 시위대와 경찰을 가리지 않고 이뤄졌다.

바르함 살레 이라크 대통령은 "범죄자의 신원을 밝혀내 정의의 심판을 해야한다"고 수사 당국에 주문했다. 이라크 보안 조직 체계는 군과 여러 경찰 부대 외에 친(親)이란 성향의 시아파 민병대 '하시드 알샤비'까지 복잡하게 구성됐다.


외신에 따르면 올해 10월 초 시작한 이라크 반정부 시위와 진압 과정에서 지금까지 450명이 숨지고 2만명이 다쳤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