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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이 '택배 보관소'…1인 가구 맞춤형 서비스로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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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이 '택배 보관소'…1인 가구 맞춤형 서비스로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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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보안에 민감한 1인 가구를 파고든 편의점 택배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에 무엇보다 범죄의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생길 수 있는 대면 서비스를 피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여기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점포수도 계속 증가 추세여서, 편의점 택배의 성장세는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택배 이용자 수가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있다. CU에 따르면 2017년 연간 8% 성장한 편의점 택배 이용건수는 2018년 13%로 급성장했다. 올해 역시 11월까지 9.5%를 기록해 두 자릿수 이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편의점들도 택배는 인기 서비스로 떠오르고 있다. GS25에서는 2017년 택배 서비스 이용건수가 전년 동기대비 18.4%가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의 경우 26.6%로 이용건수가 급격히 상승했다. 세븐일레븐도 2017년 16.2%에서 2018년 23.1%, 올해 11월까지 18.8%가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편의점 택배 서비스가 각광받는 것은 최근 택배기사를 가장한 강도사건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범죄자들이 택배 물품 주소, 이름 등을 통해 1인 가구, 여성들을 타깃으로 삼으며 예방 차원에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한 편의점 업계관계자는 "편의점 택배를 주로 이용한 고객층은 대부분 혼자 사는 2030세대"라며 "범죄 예방을 중요시 생각하는 1인 가구에는 택배기사의 얼굴을 직접보지 않아도 되는 비대면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출근이나 학업 등 사회활동으로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은 1인 가구의 경우 장시간 집앞에 택배 물품을 방치해 발생할 수 있는 분실 사고에도 대응할 수 있다.

무인 택배 보관함도 급증하는 추세다. GS25가 운영하는 무인 택배 보관함은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418.2%가 늘어났다. CU의 무인 택배 보관함은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146.1% 성장하고, 올해 11월까지 28.2%가 상승했다.


무인 택배 보관함 서비스는 오픈마켓과 손을 잡고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CU와 11번가는 2017년 함께 시작한 안심 택배서비스 '11픽업' 서비스가 인기를 얻자 대대적인 새단장에 들어갔다. GS25는 이베이코리아와 함께 2016년부터 무인 택배함 서비스인 '스마일박스'를 운영하고 있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사생활과 보안을 중시하는 1인 가구에게 있어 편의점 택배는 꼭 맞는 서비스"라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만큼 다양한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개발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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