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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장기 혁신 '2025 전략' 발표…연평균 10조원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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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번째 'CEO 인베스터 데이'서 전격 공개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서비스 양대 축

현대차 중장기 혁신 '2025 전략' 발표…연평균 10조원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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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김지희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년부터 6년 동안 기존 사업 역량 제고와 미래 기술 확보에 약 61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2025년까지 자동차 부문 중장기 영업이익률 목표는 8%로 제시하고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5%대 점유율, 전기차와 수소전기차시장에서 3위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재무 목표 및 투자 계획을 담은 '2025 전략'을 발표했다.

현대차가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가와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CEO 주재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 것은 올 들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 발표는 지난 2월27일 첫 공개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당시 현대차는 2025년까지 연구개발(R&D)과 미래 기술 확보에 45조3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6년 동안 기존 사업 역량 제고 목적으로 약 41조1000억원을, 전동화·모빌리티·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 분야에 약 20조원을 각각 쏟아붓기로 했다. 연평균 투자액은 10조1800억원이다. 2025년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는 8% 수준으로 잡았다. 또 내년 2월까지 총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이 사장은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과 서비스의 결합을 통해 종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2025년을 이 같은 전략의 지향점으로 설정하고 이에 맞춰 사업 구조를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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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10조1800억원 '통 큰' 투자…2025년 전기차·수소전기차 3대 기업 '목표'

10조1800억원.


현대자동차가 급격한 산업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4일 전격 공개한 중장기 혁신 계획 '2025 전략'을 달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6년 동안 연평균 투자할 금액이다. 현대차는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과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 2대 사업 구조로 전환해 2025년 글로벌 배터리 전기차ㆍ수소전기차시장에서 3대 전동차 제조 기업으로 도약하고 플랫폼 서비스 사업에서도 수익 창출의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2025 전략' 달성을 위해 총 61조1000억원을 투자하고 자동차 부문에서 영업이익률 8%를 달성하며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5%대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목표도 내놨다. 또한 내년 2월까지 총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기업 및 주주가치를 높이는 노력도 지속한다.


'2025 전략'은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 2대 사업 구조를 축으로 하며 ▲내연기관 고수익화 ▲전동차 선도 리더십 ▲플랫폼 사업기반 구축 등을 3대 전략 방향으로 설정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 사업에서는 ▲균형적인 지속 성장 ▲고객가치 증대 및 원가 구조 혁신,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에서는 ▲제품 및 서비스 결합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활용 등 4대 전략을 추진한다.


내연기관 차량에서 수익성을 확보해 미래 전동화 시대 대응을 강화하고 자동차는 물론 PAV(Personal Air Vehicle·개인용 비행체), 로보틱스 등으로 제품 군을 확장하는 점이 눈에 띈다. 여기에 새로운 성장 동력인 플랫폼 기반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더해 고객에게 끊김 없는(Seamless) 이동의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전기차를 중심으로 젊은 고객층 및 기업 고객 시장을 적극 공략, 빠르게 규모의 경제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2025년까지 배터리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의 연간 글로벌 판매를 총 67만대(배터리 전기차 56만대·수소전기차 11만대)로 확대해 글로벌 3대 전동차 기업으로 도약하며 한국·미국·중국·유럽 등 주요 시장은 2030년부터, 인도·브라질 등 신흥시장은 2035년부터 적극적으로 신차에 전동화를 추진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2021년 처음으로 파생 및 전용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며, 2024년 이후에는 전동화 라인업을 본격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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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2025년까지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전개를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상세 전략도 추진한다. 북미에서는 4단계 이상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대비해 카셰어링과 로보택시 실증사업을 전개하고 한국ㆍ아태ㆍ동남아ㆍ호주에서는 시장별 모빌리티 서비스 회사와의 제휴로 시장 진입을 추진하며 서비스 시장이 성숙한 유럽과 러시아에서는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 + 서비스' 결합 사업을 우선적으로 실시한다.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의 일환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내년 2월까지 자사주 총 3000억원어치를 매입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2014년 말 주주환원 확대 추진 발표 이후 2013년 주당 1950원이었던 배당금을 2015년 4000원까지 올렸으며, 지난해에는 발행주식 3% 수준의 대규모 이익 소각과 자사주 매입을 실시한 바 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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