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성공 '리니지2M', 토종게임 자존심 세웠다
리니지2M, 출시 후 하루 만에 中 게임 제치고 매출 최상위권 안착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엔씨소프트의 신작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이 27일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단시간에 매출 순위 상위권에 오르면서 지난달 '톱10'의 절반 이상을 중국 게임에 내주면서 무너졌던 토종게임의 자존심을 다시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앱마켓 분석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리니지2M은 30일 오전 기준 2위를 기록 중이다. 하루 만에 4위로 순위에 진입해 다시 하루 만에 2위까지 치고 올라온 것이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리니지M'의 일 매출과 리니지2M의 초반 기세를 고려할 때 조만간 1위가 바뀌는 모습이 연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8개월 이상 1위를 지키고 있던 리니지M이 동생 격인 리니지2M에 '왕좌'를 내주게 되는 셈이다.
이 같은 '리니지'들의 활약은 올해 들어 더욱 거세졌던 중국 게임의 공세를 막고 안방을 굳건히 지키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리니지2M의 서비스 개시에 맞서 카카오게임즈의 '달빛조각사', 넷마블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등도 일제히 콘텐츠 보강에 나섰기 때문이다.
달빛조각사는 12월 3일 출시 후 첫 대규모 업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총 9종의 신규 지역을 선보이고 거래소 시스템을 전면 개편한다. 또 다양한 콘텐츠가 새롭게 추가될 예정이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은 29일 1주년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원작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직업 '린검사'를 새롭게 공개했다. 기동성을 활용한 근접전투에 특화된 직업으로 빠르게 접근하고 후퇴하는 게 가능하며 강력한 연계 공격력도 보유하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도 28일 신규 직업 '미스틱'을 출시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13번째 직업으로 초반부터 강력한 기술을 사용하는 근접 전투형이다.
출시 후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 가면서 리니지2M에 적용된 혁신적인 기술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기술들은 MMORPG의 핵심인 전쟁의 재미를 제대로 보여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우선 충돌 처리 기술이 호평을 받고 있다. 캐릭터와 몬스터 등이 각자의 공간을 보유해 서로 겹치지 않고 부딪치도록 하는 기술이다. 리니지2M은 모바일 3D MMORPG 최초로 이 기술을 구현했다. 충돌이 있어야 지형 등을 활용한 전략과 전술이 살아나고 전투가 재미있어진다고 엔씨소프트는 설명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국민들 대다수는 원하지 않았는데"…기름값으로 6...
충돌이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수많은 사용자가 하나의 공간에서 모여야 한다. 엔씨소프트는 서버 내 채널 구분 없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인원을 대폭 늘렸다.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 위한 게임 속 세상(월드)도 마련했다. 리니지2M 월드의 규모는 2억4000만㎡로 여의도 면적의 약 83배에 달한다. 새로운 서비스 '퍼플'을 통해 플랫폼의 경계를 허물고 모바일 게임인 리니지2M을 PC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스마트폰의 성능이 아쉬울 경우 퍼플을 이용하면 리니지2M의 4K UHD급 풀 3D 그래픽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