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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켜는 부산 분양시장…청약 경쟁률 '高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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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켜는 부산 분양시장…청약 경쟁률 '高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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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부산 지역의 분양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공급된 물량에 잇따라 청약통장이 대거 몰리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중이다.


29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전날 서면 롯데캐슬엘루체 1순위 청약 결과 28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2161개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42.82대1로 집계됐다. 공급된 84㎡A~D (단일면적) 전 타입 모두 당해지역에서 마감됐다. 이 단지는 부산 진구 서면에 지하 5~지상 최고 49층, 4개동(오피스텔 1개동 포함), 총 802가구로 조성된다. 아파트는 450가구 규모로 전 타입이 5억원대 초반이다. 이 곳은 특히 부산도시철도 2호선 부암역과 1ㆍ2호선 환승역인 서면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아파트로 관심을 모았다. 지하철로 부산역 10분대, 해운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부암역에서 두 정거장 거리에 있는 부전역은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부전~마산 복선전철, 경전선 등과 함께 향후 KTX가 정차하는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될 계획이다.

이에 앞선 14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1순위 청약을 마친 '센텀KCC스위첸'의 경우 268가구 모집에 1만8160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67.7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79~135㎡가 2억9000만~5억2000만원대에 분양됐다. 청약 커트라인을 보면 최저 58점, 최고 76점, 평균 63점 수준이다. 서울 당첨 평균 가점(52점) 보다도 높다.


부산은 최근 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급격히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곳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진구, 남구, 연제구, 기장군이 먼저 조정대상지역에서 빠졌고 이달 6일에는 해운대구, 수영구, 동래구를 제외하면서 전 지역의 규제가 사라졌다. 이 경우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6개월 이상이면 1순위 접수가 가능하고, 분양권 전매 기한은 6개월이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4분기 부산 분양물량은 8779가구(오피스텔 및 임대 제외)로 올해 1~3분기 분양물량인 1만3077가구의 67.1%에 달한다.

아파트 가격도 반등에 성공했다. 그간 좀처럼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던 부산의 아파트 가격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이후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지난 28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1월4주 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면 부산 지역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7% 상승했다. 지난 2017년 9월 1주부터 2019년 11월 1주까지 약 2년2개월을 줄곧 하락했던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정부의 조정대상지역 해제 발표 이후 급반전해 오르기 시작했다. 특히 이번에 해제 결정된 해운대구(0.69%), 수영구(0.65%), 동래구(0.26%)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한 분양업계 전문가는 "올해 상반기까지만해도 부산지역에서 입지나 시공사 브랜드가 조금만 떨어져도 미분양이 수두룩하게 나왔다"면서 "그러나 최근에는 부산 외 지역에서도 청약에 관심을 보일 정도로 투자 수요가 붙어 시장이 되살아나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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