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트럼프 대통령 "볼턴 전 보좌관은 애국자"…탄핵 증언 겁내나?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 하원의 탄핵 추진 과정에서 핵심 증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애국자'라고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워싱턴DC의 늑대들과 가짜뉴스 미디어들은 의회 증언을 강요당한 사람들에게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면서 "나는 미래의 대통령들과 대통령실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사실 사람들이 증언하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도날드 맥간 전 백악관 법률고문은 이미 내가 아무 잘못도 없다고 진술했었다"고 말했다. 맥간 전 법률고문과 관련 전날 미 연방법원은 미 하원 법사위원회가 제기한 소송에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 조사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사법 방해 행위를 저질렀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의회의 소환장에 응해야 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존 볼턴은 애국자이며, 내가 부패한 나라임을 고려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를 보류시켰다는 것을 알 것이다"라면서 "나는 또한 유럽의 가까운 나라들이 왜 우크라이나에 자금을 지원하지 않는 지 알고 싶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마이크 폼페이오(국무부 장관), 릭 페리(에너지부 장관), 믹 멀베이니(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와 많은 다른 사람들의 '가짜 탄핵 사기극'에 대해 증언하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지금 진행되고 있는 것은 민주당의 사기지만 미래의 대통령들은 그렇게 당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볼턴 전 보좌관은 미 하원의 탄핵 추진 계기가 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내밀한 정보를 알고 있을 것으로 추정돼 민주당으로부터 증언 압박을 받고 있는 상태다. 하원이 소환장을 발부하지 않았지만 이달 초 증언 요청에 거부 입장을 밝혔었다. 민주당은 하원 정보위가 탄핵 조사 보고서를 작성해 다음 주 초 법사위원회에 넘기는 등 12월 말 이전까지 하원 탄핵안 표결을 강행할 예정이지만, 볼턴 전 보좌관 등의 추가 증언 가능성에 대해서도 문을 열어 놓은 상태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북핵 협상 등 안보 관련 정책 현안에 대해 이견을 내비쳐 오다 지난 7월 전격 경질됐었다. 최근엔 터키와 관련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결정이 개인적인 이해 관계에 의해 이뤄진다고 폭로하기도 했엇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