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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배출기준 강화·업계 시설개선 ‘효과’…대기오염물질 배출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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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충남도의 대기오염물질 배출기준 강화와 업계의 시설개선 자구노력이 지역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가시적으로 줄여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도에 따르면 충남은 2017년 7월, 올해 5월 조례개정을 통해 화력발전소 등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허용기준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상향조정했다.

또 2017년 2월~올해 3월 관내 19개 배출업체와 4차례에 걸쳐 ‘자발적 감축협약’을 체결해 업계가 각 산업현장의 환경시설 개선에 나설 수 있게 유도했다.


이를 토대로 태안·보령·당진 등지에 위치한 3개 화력발전소는 2022년까지 환경시설 개선사업에 총 3조3017억 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실제 지난 9월 말까지 8539억 원을 투자해 시설 개선에 나섰다.


이 결과 이들 화력발전소의 올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9월 말 기준 2만2145t을 기록, 2015년 배출량 감축 기준으로 잡은 9만111t을 크게 밑돌았다.

무엇보다 올해 배출된 양과 앞으로 화력발전소가 시설개선에 대규모 투자금을 투입하는 점을 반영할 때는 도가 2022년 애초 목표한 배출량 2만6508t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도와 자발적 감축협약을 맺은 다른 산업현장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현대제철은 2017년 2월, 2022년까지 5281억 원을 투자해 배출량을 1만t(2015년 2만3476t)으로 줄이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고 이를 토대로 지난 9월까지 4050억 원을 환경시설 개선 사업비로 투자해 올해 1월~9월 배출량을 1만5090t까지 감축한 것으로 확인된다.


또 같은 해 협약에 주체가 된 현대오일뱅크 등 11개 배출업체는 총 5987억6000만 원을 투자해 2015년 9986.8톤에 달하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22년 7505.6톤으로 30.4% 줄이기로 약속했고 9월 현재 1681억5000만 원을 투자, 배출량을 5890t으로 줄였다.


현대자동차 등 5개 업체도 지난 3월 협약을 맺어 9월까지 41억6000만 원을 투자했고 배출량은 888.3t을 기록했다. 이들 업체는 2015년 기준 1229.4t의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했지만 2022년까지 배출량을 716.8t으로 줄이기 위해 총 313억9000만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배출허용기준 강화와 자발적 감축 협약으로 19개 기업은 지난 9월 현재까지 총 1조4312억 원의 환경시설 개선 사업비를 투자했고 이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저감으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출량 저감이 계획대로 이행되면 충남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35% 감축효과를 갖게 되고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 역시 국가 기준 이하로 낮출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도는 앞으로도 대기오염물질 자발적 감축 협약 이행과 조례 준수,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 등의 조치에 기업의 동참을 독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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