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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금투, '골든센츄리' 유상증자 미매각물량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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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에 116억원어치 미매각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주가 급등락 영향
시장충격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매각 계획

[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코스닥 자동차 부품사인 골든센츄리(케이만금세기차륜집단유한공사)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주관했다가 미매각 물량을 떠안게 됐다. 미중 무역분쟁 국면이 온탕 냉탕을 오가면서 주가가 급등락하자, 불안해진 기존 주주들과 일반 투자자들의 증자 참여율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기관투자가 유치 등 주가에 충격을 주지 않는 방법으로 보유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다.


신금투는 20일 3214만266주(116억원)의 골든센츄리 유상증자 미매각 물량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골든센츄리는 신금투를 주관사로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6538만주(236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구주주 대상 청약에서 50.77%의 기존 주주들이 증자에 참여했다. 일반 공모에서는 전체 발행 주식의 0.15%만 소화됐다. 이에 따라 미매각 물량을 인수하기로 약정한 신금투는 전체 유상증자 물량의 49%가량을 인수하게 됐다.

신금투는 미매각 배경으로 미중 무역분쟁 국면에 따른 주가 급등락을 꼽았다. 지난 10월 유상증자 1차 발행가액이 361원으로 결정된 이후 무역관세 철페 뉴스가 보도되고 다음 날 이를 뒤집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10% 이상 올랐다가 다시 그 이상의 낙폭을 보이는 등 주가가 급등락했다. 관세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주가는 400원을 아래로 뚫고 내려갔다. 이날 주가는 37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신금투는 기업실사(DD) 과정에서 골든센츄리의 성장성과 안정성을 충분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에도 불구하고 6월말 기준 부채비율이 23.3%로 재무구조가 건전하고, 증설 효과와 비용 통제로 매출과 수익성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3.83%, 자기자본수익률(ROE)은 14.99%로 우수한 수익성을 나타냈다.


신금투는 인수한 미매각 물량을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매각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장내 매각 시에는 오버행(대량매도 대기물량)에 따른 시장 충격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유치해 지분을 넘기는 방안도 고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금투는 이번 유상증자로 상당한 수익을 남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수수료로 발행 총액의 3.0%, 실권 금액의 10%를 받기로 했다. 주가가 신주 발행가인 361원 밑으로 하락하지 않은 상태여서 곧바로 인수 물량을 매각하더라도 차익 실현이 가능하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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