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I 연설서는 기업인 표심 확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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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오는 12월 총선을 앞둔 영국에서 집권 보수당을 이끄는 보리스 존슨 총리와 제1야당 노동당의 대표인 제러미 코빈이 19일(현지시간) 첫 TV토론으로 맞붙는다.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날 밤 ITV 토론에는 존슨 총리와 코빈 대표만 참석한다. 자유민주당과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은 공정성 등을 문제삼아 소송을 제기했으나, 전날 법원이 기각하며 당초 예정대로 보수당과 노동당 대표만 참석하게 됐다. 두 사람이 TV토론으로 맞붙는 것은 총선 캠페인이 시작된 후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22일에는 7개 정당 대표가 참석하는 공개토론회가 예정돼있다.

12월12일 총선을 앞둔 주요 정당 대표들은 표심 확보에 분주한 상태다. 여론조사 기관 브리튼 일렉츠에 따르면 지난 17일을 기준으로 한 집권 보수당의 지지율은 39.7%로 약 일주일 전 대비 2.6%포인트 올랐다. 노동당의 지지율은 28.8%(+0.4%포인트)였다. 이어 자유민주당(15.8%), 브렉시트당(7.4%), 녹색당(2.8%) 순이다.


존슨 총리는 조기총선에서 집권 보수당의 과반 지위를 확보, 빠른 시일 내 유럽연합(EU)를 떠날 수 있도록 합의안을 조기 비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영국 하원의 전체 의석은 650석으로 보수당이 289석, 노동당이 243석을 확보하고 있다.

제러미 코빈 영국 노동당 대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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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총선이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날 영국 최대 기업로비단체인 영국산업연맹(CBI) 총회에 참석한 존슨 총리, 코빈 대표, 조 스윈슨 자유민주당 대표는 감세, 인력확충 등을 앞세워 경제계에 지지를 호소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당초 보수당 당대표 선거 시 공약으로 내세웠던 법인세율 인하 등을 연기하겠다며 기업인들의 이해를 호소했다. 이를 통해 확보된 재원은 국민보건서비스(NHS)를 비롯한 공공서비스에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외신들은 존슨 총리가 기업보다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정책을 우선시하겠다는 자세를 내비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당초 법인세율은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17%로 인하될 예정이었다.


대신 그는 "여러분이 원하는 것은 명확성"이라며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불확실성을 끝내고 감세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세부적으로는 사업세율 인하, 국민보험 고용주 분담금 축소, 고용수당 확대, 연구개발(R&D) 세액공제율 상향조정 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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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빈 대표는 인력확충, 투자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노동당이 추진중인 초고소득층 대상 과세방침을 언급하면서도 "기업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반 기업적이라는 평가는 말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스윈슨 대표는 대다수 기업인들이 브렉시트를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안다면서 사업세를 폐지하고 이를 상업용지 부과금으로 대체하겠다고 확인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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