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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 투자 삼성전자, 반전 드라마 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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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 투자 삼성전자, 반전 드라마 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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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AMD CPU경쟁으로

PC교체 수요 증가 전망

서버용 D램 수요도 늘어날 듯

SK하이닉스, 실적 반전 기대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이제는 투자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설 투자를 확대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어려울수록 실력이 나온다"는 자신감이 현실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ICT기업들의 주문이 재개되고 반도체 재고가 큰 폭으로 줄면서 올 4분기 투자 확대에 나섰다. 반도체 업턴(상승국면)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내년에는 메모리 분야에 강점을 가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기업들이 실적에서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반도체 업턴 시그널 = 업계는 D램 공급과잉이 올 4분기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연말 이후 D램 공급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란 예상을 내놓고 있다.

낸드플래시 업황은 이미 개선 중이다. 연초부터 진행된 낸드 업체들의 공격적인 감산이 지속되면서 낸드 재고가 3주 이하로 감소한 탓이다. 업계는 올 4분기 D램 가격은 10% 하락, 낸드 가격은 8% 반등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내년 IT 수요가 회복되면서 D램 역시 수요 성장이 예상된다. PC부문에서는 인텔과 AMD 경쟁 심화가 메모리 업체로선 호재다. 인텔이 AMD를 견제하기 위해 반값 CPU를 출시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AMD 역시 이에 대응하기 위한 고성능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CPU 세대교체와 더불어 PC용 D램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모바일 분야에서도 5세대(5G) 통신 스마트폰 및 폴더블의 출시 본격화가 이뤄지면서 모바일용 D램 수요가 약 30% 가까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버용 D램은 디즈니 플러스 등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에 따른 데이터 센터 투자 재개로 서버용 D램 수요가 40% 이상 늘어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반도체 시설 투자 확대 = 삼성전자는 상승국면 대비 차원에서 올 4분기에 반도체 생산량 확대 디스플레이 시설 개편 등 시설투자에 12조원을 투입한다. 내년 반도체 업턴에 대비해 4분기부터 반도체 제품 생산 설비에 선제 투자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힘들 때 진짜 실력이 나온다"는 이 부회장의 경영론에 따라 지난 3분기에도 연구ㆍ개발(R&D) 등에 대한 투자를 늦추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까지 R&D에 투자한 비용이 15조2900만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3분기(13조3400만원)과 비교해 1년 새 1조9500만원(14.6%)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R&D 비용은 10조1200만원이었다. 이후 3개월 간 약 5조원을 더 투자한 것이다. 매출액 대비 R&D 비용의 비중은 9.0%로, 지난해 말(7.7%)보다 1.3% 늘었다. 이같은 R&D 투자 확대에 힘입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국내 특허 2446건, 미국 특허 4821건을 취득했다. 누적 특허는 한국 2만4148건, 미국 5만3142건이다.


◆SK하이닉스도 반전 기대 = SK하이닉스도 반도체 재고가 1조원대로 내려갔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3분기 8000억원대 재고 수준은 아니지만 2조원대에서 1조원대로 줄어든 것이다.


업계에서도 증가세에서 감소세로 전환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더구나 4분기, 내년 1분기 SK하이닉스는 낸드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재고가 더욱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내년 2분기 D램 재고가 정상 수준으로 복귀하고, 1분기 말부터는 D램 가격 상승을 조심스레 예상하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 두 분기 마지막 실적 고비가 남아있지만, 낸드 가격의 반등과 이에 따른 재고평가 충당금 환입에 힘입어 2020년 영업이익이 10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1~2분기에는 업턴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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