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지난해 전국 최다 출생아 수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도내에서 8만8175명이 출생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다 출생아 수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가 5만874명(17.8%)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경남 2만1224명(6.5%), 인천 2만87명(6.1%), 부산 1만9152명(5.9%) 순이었다.
올해 10월 기준 시도별 주민등록인구 비율이 경기 25.5%, 서울 18.8%인 점을 고려하면 전체 인구 비중 대비 출산아 비중이 높은 셈이다.
이는 경기도에 15세 이상 49세 이하의 젊은 층 인구가 지속해서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1998~2018년 15∼49세 인구의 순이동 추이를 보면 20년간 이 연령층이 한해도 빠짐없이 지속해서 유입된 곳은 전국 시도 가운데 경기도가 유일하다.
이런 젊은 층 인구의 지속적인 유입 현상은 '일자리'와 '주거환경' 등에 기인한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여기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신혼부부가 거주하는 점과 기혼인구의 비중이 높은 점 등도 출생아 수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지난 7월 인구정책담당관을 신설해 출산통계를 작성하고 정책수요자 중심사업 추진 등 '경기도형 출산 지원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아이 낳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경기도 사회조사에서 도민들은 필요한 출산 지원정책으로 ▲보육비 및 교육비 지원(32.3%) ▲출산장려금 지원(20.2%) ▲육아휴직제 등 제도 개선(17.4%) ▲보육 시설 확충 및 환경 개선(11.1%) 등을 꼽았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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