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 3구(은평,서대문,마포) 불법현수막 공동대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시 서북 3구(은평, 서대문, 마포) 구청장들이 불법현수막 없는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미관 조성을 위해 14일 은평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서북 3구 불법현수막 공동대응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김미경 은평구청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상호 자원과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상업용현수막은 물론 정당용 등 모든 불법현수막을 함께 근절해 나가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3개 구는 ▲불법현수막 정비에 관한 정보 공유 ▲합동단속을 위한 인적·물적 교류 ▲과태료부과, 고발 등 행정처분 ▲기타 현안 해결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게 된다.

협약식에서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최근 지역주택조합 분양현수막이 급증하면서 많은 민원이 야기되고 있는데, 이번 협약을 통해 도시미관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기를 기대한다” 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서대문구는 5년이상 불법현수막과 전쟁을 벌이면서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부하는데 이번 협약을 통해 서대문구의 노하우를 전파, 서북3구의 사례가 서울시, 나아가 전국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며 협약에 참여해준 양 구청장에게 감사를 표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불법현수막 문제는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는 전국적인 골칫거리인데, 하나의 자치구 만으로는 큰 힘을 내기가 어렵겠지만 서북 3구가 하나된 모습을 보임으로써 불법현수막 문제 해결의 큰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