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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이력으로 美 원조 '쥐락펴락' 30대 한국계 여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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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개발원조기관 유에스에이드 부처장 허위 이력 파장
자신의 얼굴 나온 타임지 표지도 가짜
트럼프 후광으로 자리 올랐지만 이력은 의문 투성이

[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한 동양계 여성의 얼굴이 담긴 미 시사주간 타임의 표지가 미 외교가를 들 쑤시고 있다.

미나 장 부처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등장한 미 시사주간 타임의표지는 모두 가짜이다.(NBC뉴스 캡처)

미나 장 부처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등장한 미 시사주간 타임의표지는 모두 가짜이다.(NBC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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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미 국무부의 대외원조 기관인 유에스에이드(USAID)의 미나 장 부처장이다. 미모의 이 한국계 미국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원으로 국무부 핵심 부서 간부로 부상하며 큰 화제가 됐지만 몰락은 순간이었다.


13일(현지시간) 미 NBC뉴스는 장 부 처장이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학력을 위조했고 심지어 자신의 얼굴이 실린 시사주간 타임의 표지모델도 가짜로 만들어 냈다고 보도했다.

NBC는 장 부처장이 현직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 시 되는 정도의 사안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도 그럴 것이 장 부처장의 역할은 미국의 대외관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리이다.


유에스에이드는 미국의 공적원조 기관이다. 우리의 국제협력단(코이카)와 대동소이하다. 유에스에이드의 규모와 위상은 코이카와 비교를 불허 한다. 직원수가 약 4000명에 이르며 가용 예산만 10억달러(1조원)에 이른다. 이런 중요한 보직을 35살의 여성이 꿰차자 큰 화제가 됐다.


장 부 처장의 학력 위조가 논란이 되는 데는 그와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가 자리 잡고 있다. 장 부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으로 지난 4월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국무부와 개발원조 예산의 삭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가 현 직을 맡기에는 턱없이 경력이 부족하다는 것도 드러났다. 그가 지금의 자리에 오르게 된 배경에는 자선단체 '링킹 더 월드' 대표 경험이 있다. 그는 이 단체 대표 시절 10여개국 이상에서 학교를 세우고 수천명의 사람들을 도왔다고 했지만 서류확인 결과 해외 사업 경험을 확인할 수 없었다. 이 단체의 가용 예산은 30만달러에 불과했다. 그가 내세웠던 경험을 입증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내용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타임 표지 위조 논란은 트럼프 대통령도 겪은 일이라 더욱 빈축을 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에 자신의 모습이 담긴 타임지 표지를 걸었지만 이는 가짜였다. 타임측은 가짜 표지를 내리라고 골프장 측에 요청했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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