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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P(개인형퇴직연금) 수익률은 보험사 > 증권사 > 은행

최종수정 2019.11.13 11:33 기사입력 2019.11.1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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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마다 수수료 인하 혜택도
금융사 재무건전성 살펴봐야

IRP(개인형퇴직연금) 수익률은 보험사 > 증권사 > 은행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현재 연금저축에 연간 240만원(월 20만원)을 넣고 있는 중견기업 부장 A씨는 최근 개인형퇴직연금(IRP)에 운용수수료 면제 혜택을 준다는 금융사 광고를 보고 가입을 고민 중이다. 연금저축과 IRP를 합쳐 최대 700만원의 불입액까지는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는데다 덤으로 수수료 혜택도 있어 노후대비 자금을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 이런 상품들은 1년간 납입 총액을 기준으로 혜택을 주기 때문에 연말까지 한꺼번에 일시납입을 해도 관련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다.


연말정산 마감 50여일 앞두고 근로소득자들의 개인형퇴직연금(IRP)에 대한 관심이 높다. 막판 절세효과를 누리기 위해 IRP에 가입할때는 수익률 비교에 더해 자금운용 금융사의 안정성까지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13일 은행·보험·증권 등 각 금융협회별 공시에 따르면 최근 7년(2012~2018년)간 전체 IRP 수익률은 보험사(2.67%) > 증권사(2.10%) > 은행(2.05%) 순으로 높았다. IRP를 운용하는 41개 금융사 중 IBK연금보험이 3.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2.5% 이상의 수익률을 낸 상위 10개사에는 DB생명, 흥국생명, 현대해상, DB손보, 롯데손보, 푸본현대생명, 동양생명, 한화생명 등 모두 보험사들이 차지했다. 교보생명(2.37%)과 삼성생명(2.33%)은 보험업권에서 가장 낮은 수익률을 보였지만 전체 IRP 사업자 평균 수익률(2.32%)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은행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은행(2.24%)이었으며, KDB산업은행(2.18%), NH농협은행(2.17%), BNK부산은행(2.14%), IBK기업은행ㆍ신한은행(2.13%) 등이 뒤를 이었다. DGB대구은행과 BNK경남은행의 경우에는 1%대 수익률을 올리는 데 그쳤다.


증권업계에서는 하나금융투자(2.43%)와 신한금융투자(2.32%)가 가장 높았으며, 대신증권ㆍ유안타증권ㆍ삼성증권ㆍ신영증권 등은 1%대 수익률을 나타냈다.

최근 IRP의 수익률은 점점 떨어지는 추세다. 직전 1년(2018년4분기~2019년3분기)간 IRP 수익률을 보면 2%을 넘긴 곳은 보험사 3곳(IBK연금보험·롯데손보·한화손보), 증권사 3곳(한화투자·대신증권·미래에셋대우) 등 6곳 뿐이었다. 은행의 경우에는 2%를 넘는 곳이 단 한 군데도 없었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수익률이라는 비판이 거세지자 금융사들의 수수료 인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최근 KB국민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은퇴 후 개인형 IRP에 적립된 금액을 연금으로 수령받는 고객에 대해 운용관리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들어 미-중간 무역분쟁 등의 대내외 악재로 인해 국내 증시가 좋지 못했고, 기준금리 하락으로 인해 자산운용 수익 또한 신통치 못해 IRP 수익률이 좋지 못한 경향이 있다"면서 "IRP 상품은 초장기 상품인 만큼 장기수익률과 함께 금융사의 재무건전성을 면밀히 살펴보고 가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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