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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회장 "한·호주 경제관계 높이자"…양국 경제계 수소경제 실현 '맞손'

최종수정 2019.11.13 06:30 기사입력 2019.11.1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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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AKBC)’ 개최
한국 '기술', 호주 '자원' 교류…협력 시너지 방점

최정우 회장 "한·호주 경제관계 높이자"…양국 경제계 수소경제 실현 '맞손'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우리나라와 호주 경제계가 글로벌 수소경제시대 실현을 위해 손을 잡았다. 호주의 풍부한 신재생에너지 자원과 한국의 미래에너지 활용 기술을 교류해 협력 시너지를 얻겠다는 구상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13일 “한국과 호주의 기업환경과 경제 위상이 달라진 만큼 양국의 경제 관계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호주 시드니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열린 ‘제40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AKBC)’ 회의에 한국 측 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양국이 오랜기간 석유, 가스, 광물 자원을 중심으로 협력해온 만큼 향후 재생에너지와 수소분야로 교류를 확대하자는 의미다.


실제 호주는 글로벌 수소경제시대 최적의 파트너로 꼽히고 있다. 풍부한 갈탄 매장량과 신재생에너지 기반 덕분에 수소 대량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이 발표한 ‘한·호주 미래에너지 협력 시너지 구조’에 따르면 호주는 천연가스는 물론 태양광, 풍력, 갈탄 등 수소 생산이 가능한 에너지 자원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태양광, 풍력발전 시스템, 수소연료전지 활용기술 등은 뛰어나지만 자체 수소생산량이 부족해 안정적인 수입원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한국 기업들이 호주 측에 한국 기업과 수소 에너지 파트너십 강화를 요청한 것도 이와 같은 이유다.

이날 회의에서 포스코경영연구원은 올해 한국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소개하고 포스코의 연료전지 발전사업 현황 등을 공유했다. 한화에너지는 2020년 가동예정인 50MW급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소개했다. 현대자동차 또한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향후 내연기관 자동차 관련 규제정책을 공유하며 수소전기차 전환 필요성을 주장했다.


호주 측은 금융기업인 맥쿼리(Macquarie)를 통해 수소경제 투자기회를 소개했다. 에너지그룹인 AGIG는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수소를 생성하는 ‘톤슬리 수소공원 사업’을 공개했다. 이는 호주 최초의 전기·수소·가스 통합프로젝트로 알려졌다.


엄치성 전경련 상무는 “한·호주 수소협력을 강화를 통해 수소차, 버스 등 우리 차량의 수출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며 “호주의 재생에너지 등 우수한 수전해(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얻는 방식) 잠재력을 활용해 수소액화 등 저장·운송 기술의 공동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는 양국 간 유일한 민간 경제협의체로 1979년 서울에서 첫 번째 회의를 개최한 후 올해로 40돌을 맞았다. 이번 회의에 한국 측은 최정우 위원장(포스코 회장),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최승석 SM그룹 부회장, 이상기 GS건설 인프라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호주 측에서는 사이먼 크린(Simon Crean) 위원장(AKBC 회장), 마크 콜튼(Mark Coulton) 통상부 차관, 존 워커(John Walker) 맥쿼리아시아 회장 등 140여명이 함께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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