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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콧 재팬' 해외여행에도 찬바람…일본 여행 만족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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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콧 재팬' 해외여행에도 찬바람…일본 여행 만족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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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기 기자]일본과 헝가리 여행객의 만족도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과 외교갈등을 빚고 현지에서 큰 사고가 발생한 점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국가별로는 스위스, 크로아티아, 스페인 등 유럽 3국이 1, 2, 3위로 지난해에 이어 상위권을 지켰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지역별 평가에서는 필리핀 보홀이 아시아 지역에서 최초로 1위를 차지했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5일 최근 1년(지난해 9월~지난 8월)간 해외여행을 다녀온 여행객 1만3958명을 대상으로 여행지에 관한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주 목적지였던 국가에 '얼마나 만족했는지(만족도)'와 추천할 의사가 있는지(추천의향)'를 더해 종합 만족도를 구했다. 여행객이 60명 이상인 국가는 32곳(하와이, 괌, 사이판 국가 단위로 분류)이었고 이들 종합 만족도는 1000점 만점에 740점이었다.

최근 부정적인 이슈가 떠오른 지역의 만족도는 크게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갈등과 불매운동이 이어지는 중인 일본은 지난해 740점에서 올해 675점으로 65점이나 하락했다. 순위도 18위에서 28위로 뚝 떨어졌다. 지난 5월 한국인 단체 여행객이 탄 유람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던 헝가리 역시 지난해 759점에서 올해 705점으로 54점이 하락했다. 순위 역시 14위에서 24위로 10계단 내려앉았다. 두 나라 모두 관광자원이 바뀌거나 편의성이 악화했다기보다 국가의 이미지 및 평판이 나빠진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 종합만족도 1위는 스위스가 843점으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크로아티아(820점)와 스페인(800점)은 지난해 각자 자리를 맞바꾸면서 상위권을 유지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10위권 내 국가는 싱가포르(783점, 7위)가 유일했다. 상위 10위 내에 유럽 6개국 남태평양 2개국, 북미와 아시아 각각 1곳 등으로 유럽의 강세가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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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많이 찾는 아시아 국가는 주요 여행지별로 비교했다. 해외 여행객 30명 이상인 지역을 기준으로 8개 국가의 32개 지역을 비교했다. 지역 평균 종합만족도는 688점으로 32개 국가 평균(740점)보다 50점 이상 낮았다


지역별 비교에서도 일본의 만족도는 크게 낮게 나타났다. 일본은 나고야를 제외한 전 지역(삿포로, 오키나와, 교토,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에서 50점 이상씩 하락했다. 이 중 교토,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는 700점대 아래로 떨어졌다. 불과 1년 전 일본은 상위 5위권 내 4개 지역을 차지했다.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많이 가고, 가장 사랑하는 해외 여행지라는 평가를 받았다. 관광객의 해외 여행지 만족도가 여행 품질뿐 아니라 자국과의 관계, 국가 이미지 같은 정서적 요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필리핀 보홀은 아시아 지역 중 처음으로 만족도 800점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국가 단위에서 유럽 3국만이 800점을 웃돈 것을 고려했을 때 세계적으로 손꼽을 만한 여행지로 떠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 베트남 푸꾸옥섬이 평가 대상에 새로 포함되며 782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인도네시아 발리로 작년보다 52점, 15계단 수직으로 상승했다. 상위권 3곳 모두 점수가 급상승하거나 새로 평가 대상에 포함된 지역으로, 근거리 해외여행 시장이 재편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김봉기 기자 superch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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