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제수입박람회 개막…캐리람·마크롱 등장에 시작부터 화제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5일 제2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상하이에서 개막했다. 시작 전부터 시진핑 중국 주석의 개막연설 뿐 아니라 캐리람 홍콩 행정장관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의 참석 소식이 알려지면서 박람회에 대한 국제적 관심도는 급증한 상황이다.
5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국제수입박람회는 지난해 11월 첫 막을 올린 후 두 번째 개최되는 것으로 10일까지 진행된다. 170여 개 국가 및 지역, 국제기구, 3000여개 전시 참가업체, 50만명의 바이어가 참가 신청을 완료해 제1회 수입박람회의 규모를 넘어섰다.
시진핑 주석은 1회때와 마찬가지로 이날 개막연설을 통해 중국의 시장개방 약속을 재천명한다. 시 주석이 특정 행사에 2년 연속 참석해 연설하는 것이 극히 드문 사례라는 점에서 중국이 국제수입박람회에 얼마나 큰 중요도를 부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 주석은 개막연설을 통해 중국의 소비파워와 시장개방 약속을 강조하며 미국을 향한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 주석은 전날 저녁에 열린 귀빈 환영 연회에서 "중국은 새로운 수준의 개방을 진전시키고 일대일로에 대한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며 개방된 세계 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국제수입박람회를 열고 수입규모를 늘릴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국제수입박람회는 이미 시작도 하기 전에 이슈다.
시 주석은 전날 밤 제2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참석을 위해 상하이를 방문한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과 깜짝 회동했다. 올해 6월 초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시작된 뒤 시 주석과 람 장관의 공식회동이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 주석은 홍콩의 최근 정세에 대한 람 장관의 보고를 듣고 람 장관에 대해 매우 높은 신뢰와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격려하는 한편 "법에 따라 폭력을 제지하고 처벌하는 것은 홍콩 시민의 행복을 보호하는 일이다. 반드시 확고해야 한다"고 말하며 홍콩 정부의 폭력 시위대를 향한 강경 대응을 주문했다.
5일 관영 신화통신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국제수입박람회 참석을 위해 상하이를 방문한 세계 각국, 각 지역의 주요인사를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가 맞이하는 내용의 보도와 사진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여기에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지난 7월 취임한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도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1회 국제수입박람회에 러시아, 체코, 라오스, 베트남, 쿠바 등 옛 사회주의권 국가 정상들이 주로 참석했을 뿐 서방 국가 정상의 호응이 전무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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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대통령은 상하이에 도착한 후 "유럽연합(EU)과 중국 간 식품 및 주류 제품에 대한 상호 보호 협정이 체결됐고, 오는 6일 정식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상하이 박람회 참석후 베이징으로 이동해 프랑스와 중국 간 경제 밀착과 불공정 무역관행 개선을 위한 조치가 뒤따를 것임을 시사했다. 서명을 앞둔 협정에는 프랑스산 샴페인, 와인, 코냑, 치즈 등이 대상 품목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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