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엑스 탈퇴' 원호, 채무불이행 논란 이어 대마초 흡연 의혹

그룹 몬스타엑스 전 멤버 원호(26·본명 이호석)이 과거 코미디 TV '얼짱시대' 출신 일렉트로닉 음악 작곡가 정다은과 함께 대마초를 흡연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사진=몬스타엑스 트위터 캡처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그룹 몬스타엑스 전 멤버 원호(26·본명 이호석)가 채무 불이행 및 소년원에 수감된 전과가 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코미디 TV '얼짱시대' 출신 일렉트로닉 음악 작곡가 정다은이 과거 원호와 함께 대마초를 흡연했다고 주장했다.

1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정다은은 지난 2013년 10월 자신의 자택에서 원호와 함께 대마초를 피웠다고 주장했다. 정다은의 지인인 버닝썬의 총괄 이사 겸 MD 조 모 씨 또한 매체를 통해 해당 장면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정다은은 "집 근처 카페에서 원호를 만났는데, 대마가 든 지퍼백을 꺼내 보여줬다"면서 "어디서 구했냐고 물었는데 비밀이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조 씨는 "벨트를 빌리러 정다은의 집에 갔다. 옷방에 있는데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라면서 "다은이와 어떤 남자였는데, 다은이가 그 남자를 '호석아'라고 부르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두 사람이) 대마 얘기를 했고, 기침소리도 났다. 대마 냄새가 방안까지 들어왔다"라며 "남자가 나가는 소리를 듣고 방에서 나갔다. '뭐 한 거냐'고 물었더니 '모른척 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다은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호석아 내 돈은 대체 언제 갚아?"라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또다른 게시물을 통해 과거 원호와 동거 당시 원호가 월세를 내지 않았으며, 자신의 물건을 훔쳐다 팔고, 빌린 돈을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정다은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네가 2008년에 한 짓을 알고 있다"라며 "수원구치소 특수절도혐의"라고 폭로했다. 이어 "시작한 것도 아니야. 소년원은 전과 아니냐?"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확산하자 몬스타엑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1일 공식입장을 내고 "오늘 자로 멤버 원호가 몬스타엑스를 탈퇴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원호 또한 친필 입장문을 통해 "오늘부로 몬스타엑스에서 탈퇴한다"며 "저로 인해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서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에게 철없던 시절과 크고 작은 과오들이 있었지만, 연습생이 되고 데뷔를 한 후 한눈팔지 않고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노력해왔다"라며 "멤버들은 저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멤버들에게만큼은 응원과 격려를 조심스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