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이라크 총리, 유혈시위에 결국 사임의사 밝혀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이라크에서 민생고와 부패에 반발한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면서 아딜 압둘마흐디 총리가 결국 사임 의사를 밝혔다.


31일(현지시간) CNN방송은 이날 바르함 살리흐 이라크 대통령이 TV를 통해 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 총리가 사임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압둘마흐디 총리는 "공백을 막기 위해 정치권이 수용 가능한 자신의 대안(후임자)을 제시하면 사임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가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히긴 했지만, '후임자를 제시하면'이라고 단서를 달아 이 소식이 시위를 잠재울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이라크에서는 현 정권의 부패 및 경제 실정을 규탄하며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이어져 왔다. 시위대는 공무원 연봉 삭감 등 정부의 장황한 개혁 방안을 무시한 채 새로운 헌법과 선거법 개정, '부패 내각' 총사퇴 등을 요구하고 있다.


처음에 시위대는 가난한 지역 출신으로 자칭 '혁명적'이라는 젊은이들이 주도했으나 시위가 4주간 이어지면서 어린 자녀를 둔 중산층, 젊은 여성과 노인들까지 가세했다.

AP에 따르면 시위가 격화되고 진압에 나선 군이 실탄을 발사하면서 최근 일주일 동안 150명 상당의 시위대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란은 이라크 정부를 은밀히 접촉, 이라크 시위 진압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참여한 비밀회의가 바그다드에서 열렸고, 이 자리에서 이란은 이라크 총리의 퇴진을 막겠다고 밝혔다. 이란이 지원하는 민병대가 바그다드 곳곳에 시위대를 향한 저격수를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시아파 지역인 이라크 남부에서 시위가 시작된 만큼, 시아파 맹주인 이란이 도우려 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