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고속철도 ‘정차역’ 경제성 높아” 이용객 2만 명 증가
[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평택~오송 고속철도 복복선화 사업에 천안·아산 정차역이 포함될 경우 경제성 확보가 충분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정차역 설치 시 열차 이용객이 최대 2만여 명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충남도는 최근 ‘평택~오송 복복선 구간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 구상 및 타당성 분석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용역은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를 위한 정성·정량적 논리 개발과 타당성을 분석하기 위해 실시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사업에 평택~오송 복복선 사업을 포함시켰지만 이 사업에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는 반영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도는 KTX와 SRT의 첫 합류점인 천안·아산에 정차역이 없어 철도망 활용에 제약이 따르는 점과 평택~오송 복선선 전 구간의 지하화가 안전성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점을 제기해 왔다. 연구용역을 실시한 것도 같은 취지다.
연구용역 결과 우선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에 따른 비용편익비(B/C)은 1.06으로 설치 후 경제성이 충분하게 확보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정차역이 설치될 경우 열차 이용객은 1만1708명~2만75명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천안·아산 지역 내 정차역 설치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힘을 보태는 대목이다.
평택~오송 복복선 전 구간의 지하화에 따른 안전문제가 제기된 것에 대한 결과도 눈여겨 볼만하다.
평택~오송 복복선 사업계획에 따르면 이 구간 총연장은 45.7㎞로 구간 전체를 지하화할 경우 화재 등 사고발생 시 대피와 구조 지연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해당 구간에는 구급차량의 진출입이 가능한 경사터널이 전무하고 환기구(수직구)만 10개소로 계획돼 안전상 문제가 불거질 소지가 크다.
또 터널연장이 15㎞ 이상인 터널에 구난 승강장(구난역)을 설치하게 돼 있는 점(고속철도 터널방재기준)을 반영할 때 평택~오송 복복선의 지하화 과정에서도 구난 승강장 설치가 필수적이지만 이는 곧 사업비 과다소요로 이어질 수 있어 지상에 천안·아산 정차역을 설치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온다.
실제 평택~오송 복복선 구간(지하화 가정)과 유사한 율현터널에도 당초 환기구만 계획돼 있었지만 긴급차량의 진출입로가 없다는 감사원 감사 지적에 따라 구급차량 등 긴급차량 진출입을 위한 경사터널 4개소를 추가 설치했다는 게 연구용역 보고회에서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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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관계자는 “지하 구간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지하 40m∼50m 깊이에서 지상으로 계단과 승강기를 이용해 승객이 직접 대피를 하거나 구급차량이 진출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반면 천안·아산역을 구난역으로 활용하면 재난 시 신속한 대처를 가능하게 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미래 철도 이용인구 증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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