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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의원 2심서 벌금형 감형 “내년 총선 출마할 것”…뜨거워지는 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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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 시절 KBS의 세월호 보도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된 무소속 이정현 의원이 20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1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9.3.20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 시절 KBS의 세월호 보도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된 무소속 이정현 의원이 20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1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9.3.20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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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장봉현 기자] 세월호 참사 당시 KBS 보도에 개입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정현(61·무소속) 의원이 2심에서 벌금형으로 감형되면서 출마 예정 지역인 전남 순천 지역구가 출렁이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0부(김병수 부장판사)는 28일 방송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의원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앞서 이 의원은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대법원에서 벌금형이 확정되면 법적으로는 출마 자격에 문제가 없다.

이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 당시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보수정당 후보로 당선해 3선 고지에 올랐다.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몰락과 함께 입지가 크게 줄었다.


지역에서는 이 의원이 4선 도전은 포기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하지만 이 의원은 그동안 공식 행사장에 얼굴을 내밀지는 않았지만 지역 민원 현장을 찾아 챙기는 등 출마를 준비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현 의원실 관계자는 “의원님은 줄곧 무죄라고 확신해 왔었고, 대법원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동안 행사장을 찾기 보다는 마을 주민들과 민원 현장 등을 찾아 해결하는 등의 활동을 하면서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를 해오고 있었다”고 말했다.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가 채 6개월 안 남겨둔 시점에서 이정현 의원에 대한 이번 판결로 순천지역 경쟁자들도 긴장의 끈을 조이고 있다.


이 의원이 예전 만큼의 존재감을 보이지는 못하지만 여전히 드러나지 않는 지지세를 기반으로 바닥 민심을 공략한다면 부담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순천은 현역인 무소속 이정현 의원의 출마 여부와 함께 텃밭을 되찾으려는 더불어민주당 주자가 누가 되느냐가 최대 관심사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광진(39) 청와대 정무비서관, 김영득(60) 팔마청백리문화재단 이사장, 노관규(59) 전 순천시장, 서갑원(57) 민주당 지역위원장, 장만채(61) 전 전남도교육감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김광진 정무비서관은 본인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지역에서는 유력한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다. 김영득 이사장은 최근 지역에 말을 타고 다니면서 이름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노관규 전 시장은 투병 중인 아내와 아들을 간호하면서도 짬짬이 시간을 내 지지자를 만나는가 하면 진솔한 이야기를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 풀어내는 등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서갑원 지역위워장은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장 등을 다니며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은 청렴성과 자신의 교육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바닥민심을 훑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 선거전을 치르면서 탄탄한 조직력과 높은 인지도를 얻었다는 점은 무엇보다 큰 강점이다


통합진보당 해산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김선동(53) 전 의원은 민중당 간판으로 재기를 노린다. 대안 정당을 표방하는 민주평화당 기도서(56) 전 도의원도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장봉현 기자 argus194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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