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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6년 만에 리뉴얼 오픈 '올리브영 홍대'…중심에 더마센터, 男화장품은 사선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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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분석 결과 바탕으로 제품 진열
더모코스메틱·향수·남성 화장품 전진 배치

24일 리뉴얼 오픈한 올리브영 홍대의 남성 화장품 진열대. 올리브영 최초로 진열자을 사선으로 배치했다.

24일 리뉴얼 오픈한 올리브영 홍대의 남성 화장품 진열대. 올리브영 최초로 진열자을 사선으로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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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기 기자]"매장 입구에 보이는 향수 진열대나 한가운데 있는 더마센터를 기존 매장과는 차별점이 확실하네요."


국내 대표 헬스앤뷰티(H&B) 스토어인 올리브영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리뉴얼 오픈한 '올리브영 홍대'. 지난 25일 리뉴얼 오픈 둘째 날을 맞은 올리브영 홍대는 새로 바뀐 매장을 보기 위해 들른 고객으로 붐비고 있었다. 올리브영 홍대는 홍대 상권을 대표하는 타운 매장이다. 명동, 강남에 이어 매출 3위인 홍대입구역점을 6년 만에 새로 단장했다. 같은 날 오후 도시철도 2호선 홍대입구역 9번 출구에서 이어지는 매장 앞 거리에서는 리뉴얼 오픈을 기념하는 증정 행사가 진행 중이었다. 스펀지볼을 잡는 간단한 체험만 하면 화장품을 받을 수 있어 대기하는 사람이 10여 명 가까이 줄을 섰다. 리뉴얼 오픈을 축하하는 내용으로 장식된 매장 입구를 지나자 향수 진열대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디올, 프라다, 에르메스 등 올리브영에서 보기 힘든 프리미엄 향수가 놓여 있었다. 향수 매대를 지나면 쇼윈도를 따라 남성 화장품 진열대가 이어졌다. 가장 앞에 자리한 진열장은 그루밍족을 위한 화장품과 헤어 용품이 거울 아래 놓여 있었다. 스타일링ㆍ스킨케어ㆍ트러블 케어ㆍ쉐이빙 등 남성 화장품 진열장은 사선으로 배치된 점은 화장품 구매가 낯선 남성을 위한 배려까지 엿볼 수 있었다. 매장에서 만난 대학생 김정현(25) 씨는 "헤어용품은 직접 써보지 않으면 구매가 망설여지는 데 그런 점을 고려한 것처럼 느껴진다"며 "직접 써볼 수 있는 제품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고 평가했다.

리뉴얼한 올리브영 홍대 매장 가운데 자리 잡은 더마 센터.

리뉴얼한 올리브영 홍대 매장 가운데 자리 잡은 더마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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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내 가운데 넓은 공간을 '더마 센터'로 만든 점도 이색적이었다. 올리브영 매장 중 최초로 더모코스메틱 화장품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더모코스메틱이란 피부과학을 뜻하는 '더마톨로지'와 화장품의 합성어다. 기능성 약국 전용 화장품이나 피부 전문가가 만드는 화장품을 의미한다.

올리브영 홍대에서 지금까지와 다른 제품 진열을 시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빅데이터 분석이 있었다. 홍대 상권에 있는 4개 매장에서 쌓은 1000만 건의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쇼핑 패턴과 선호도를 적용한 결과다. 홍대 상권에서는 기초화장품과 남성, 향수 제품의 매출 비중이 다른 상권보다 높게 나타났다. 대학과 유흥가가 한데 묶이는 상권에서는 색조 화장품 수요가 높을 것으로 생각한 고정관념을 깬 결과로 곧바로 매장 구성에 적용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리뉴얼 오픈 이후 매장을 찾는 고객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아직 초기지만 고객의 반응을 면밀히 관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장을 찾은 직장인 이연정(29) 씨는 "홍대입구점이 새로 바뀌었다는 소식을 듣고 왔는데 이전과 달리 많이 바뀐 것 같아 자주 찾을 것 같다다"고 말했다.




김봉기 기자 superch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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