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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빠진 중국의 스모그 억제 의지…"올 겨울 더 심해질 것"

최종수정 2019.10.24 14:08 기사입력 2019.10.2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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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시행된 21일 서울시교육청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수도권에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시행된 21일 서울시교육청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경제성장 둔화 때문에 중국의 스모그 억제 의지가 꺾여 올 겨울 스모그 현상이 더 심각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로 인해 중앙 정부의 대기오염 관리 의지가 약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발표된 중국 북부지역의 올 겨울 스모그 억제 목표가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중국 생태환경부는 올해 10월부터 2020년 3월까지 베이징, 톈진을 비롯한 28개 북부도시의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를 작년 보다 4% 낮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이 목표는 당초 계획했던 수준 보다 1.5%P 낮게 책정돼 발표된 것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베이징-톈진-허베이 일대 '징진지' 지역에서 기록한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 상승폭 6.5%를 낮추는데 충분치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 정부는 대기 오염원을 줄이겠다고 약속에도 불구하고 석탄 화력발전소 승인을 대폭 늘렸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1~10월 네이멍구, 신장, 산시성 등 일대에 총 9112억위안 규모 17개의 석탄광산 인가를 내줬다. 올해 승인된 탄광 개발 승인 규모는 지난해 같은기간 7건, 327억1000만위안의 거의 3배에 달한다.


그린피스의 라우리 뮐리비르타 에너지 분야 분석가는 올해 중국 정부의 스모그 억제 의지가 약해져 28개 도시 가운데 15개 도시에서 2년 전보다 스모그 수준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올 겨울 스모그 억제 목표를 낮게 잡고 있는 것은 정책의 우선순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대기질 개선이 다소 느린 속도로 진행되더라도 굴뚝 산업이 다시 회복되도록 내버려두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환경부의 한 관리도 "중국의 (대기)오염 상황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며 "중국 정부는 올해 스모그 억제 수준 목표를 정하면서 각 지역별 경제 안정성 유지와 실제 근무 조건 등을 고려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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