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상생스토어' 삼척에 10호점 오픈…상생 경영의 '롤모델'로
강원도, 삼척시, 이마트 삼척 중앙시장 살리기 위해 협업
의무휴업일 조정, 각종 편의시설로 청년몰과 시너지 기대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전통시장에 입점해 주변 상권과 함께 성장하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24일 강원도 삼척시 중앙시장에 10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2016년 8월 충남 당진어시장에 첫 점포를 연 이후 3년만에 이뤄낸 성과다.
이마트는 이날 삼척 중앙시장 C동 2층에 312㎡(약95평) 규모의 상생스토어 10호점 오픈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매장의 가장 큰 특징은 강원도와 삼척시, 이마트 등 지자체와 민간기업 등 총 3자가 전통시장 살리기의 주체로 처음 뜻을 모았다는 것이다.
강원도가 이마트에게 전통시장 상생 파트너로 삼척 중앙시장을 추천했다. 2017년 11월 강원도와 이마트 관계자는 상생스토어 건립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후 강원도는 관내 전통시장 중 적합한 곳을 적극적으로 물색하기 시작했다.
낙점 된 곳은 삼척 중앙시장이었다. 이곳은 1770년 읍내장으로 시작한 이후 1975년 상설시장으로 지금의 모습을 형성했다. 하지만 석탄 산업의 쇠퇴로 시장이 급격하게 쪼그라들어 550여개 매장중 167개소가 20여년간 비어있었다.
강원도가 적합지를 선정하자 삼척시는 예산을 투입해 기반시설을 정비했다. 청년몰을 유치하고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 놀이터', '장난감 도서관' 등을 마련했다. 또 시장 상인회와 이마트 사이에 적극적인 중재 활동에 나서면서 상생스토어 입점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여기에 이마트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외에 스터디카페형 휴게공간 '&라운지'와 아이들 학습공간인 '키즈라이브러리'를 조성했다. 중앙시장 활성화를 위해 3자가 각자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것이다.
특히 삼척시와 이마트는 이번 상생스토어를 통해 청년몰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기획했다.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들어서는 중앙시장 C동 2층은 지난 20년간 공실로 비워져 있던 공간이다. 시장 활성화를 위해 삼척시와 이마트는 유기적으로 협업하기로 했다.
먼저 삼처시는 동해시에 이어 시장활성화를 위해 상생스토어 의무휴업을 변경했다. 삼척 중앙시장 상생스토어는 관내 다른 대형마트가 문을 닫는 매월 2·4번째 수요일에 영업을 하는 대신 1·3번째 수요일에 의무휴업을 실시한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에 고객을 최대한 끌어오기 위한 방법이다.
이마트는 상생스토어에서 전통시장과의 상생을 위해 야채와 과일은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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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범희 이마트 노브랜드 상무는 "이마트가 2016년부터 노브랜드를 통해 시작한 전통시장과의 상생 노력이 지자체와의 협업으로까지 이어졌다"며 "대형마트가 전통시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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