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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바이오株…"코스닥 시총 순위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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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바이오株…"코스닥 시총 순위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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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임상 우려 등으로 부진했던 코스닥 바이오주들이 부활의 날개를 펼쳤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에도 속속 재진입하는 모습이다. 급격한 주가 하락에 따른 반등과 함께 긍정적인 임상 데이터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는 분석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코스닥 제약지수는 7219.61로 지난달 말 대비 8.35% 상승했다. 월 기준으로 올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으로 하락한 후 반등한 것이다.

바이오주들의 주가가 반등하면서 시가총액 상위권에도 이름을 올렸다. 전날 기준 코스닥 시가총액 15위 내에 바이오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 (1위), HLB (2위), 헬릭스미스 (6위), 휴젤(7위), 메디톡스(9위), 메지온(11위), 에이치엘비생명과학(12위) 등 7개 종목이다. 지난 8월 말 5개 종목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2개 종목이 늘어났다.


바이오주들의 반등을 주도한 것은 에이치엘비다. 이 회사의 주가는 신약 '리보세라닙' 임상 3상 악재로 인해 지난 7월30일 2만1800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달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약효가 입증된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반등했다. 특히 이달 22일에는 장중 20만9700원까지 오르면서 코스닥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오세중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제약ㆍ바이오 투자 기조는 또 다시 공개되는 임상데이터와 학회 발표에 집중하고 있다"며 "에이치엘비가 2019 ESMO에서 4차 치료제 데이터 공개 후 주가가 급등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여기에 숏커버링(공매도한 주식을 되사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치엘비의 하락에 베팅을 걸었던 공매도 물량이 손실을 막기 위해 숏커버링에 나서면서 주가 상승을 가속화시켰다는 것이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에이치엘비의 주가 상승률은 지난달 말 대비 199.33%에 달한다. 다른 바이오주들도 '에이치엘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그동안 주가 하락이 극심했던 만큼 반등도 강한 상태다. 헬릭스미스는 지난달 말 대비 63.20% 급등했으며 신라젠(137.10%), 메지온(65.83%), 제넥신(14.37%), 에이비엘바이오(25.15%) 등의 바이오주들도 높은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바이오주들의 경우 그동안 주가 하락이 너무 과도했다"며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과열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그동안 하락했던 폭을 어느 정도 회복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일부 바이오기업 주가에서 투기적인 모습이 나타나는 반면에 공매도도 증가해 큰 변동성이 연출되고 있다"며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기적인 매수세와 공매도가 치열한 기 싸움을 하는 모습도 연출되고 있는데 바이오주의 1차적인 회복이 완성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바이오주들의 상승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근 일부 종목의 급격한 상승이 다른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에는 도움이 되지만 몇몇 종목에만 집중되는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른 증권사 연구원은 "다른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에는 긍정적"이라면서도 "지나친 기대감과 극도의 쏠림 현상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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