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개의 마지막 노래' 강력히 요청해서 녹음한 곡"…25일 LG아트센터에서 발매 기념 콘서트

소프라노 황수미(오른쪽)와 피아니스트 헬무트 도이치  [사진= 아트앤아티스트 제공]

소프라노 황수미(오른쪽)와 피아니스트 헬무트 도이치 [사진= 아트앤아티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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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아직도 노란색 도이치그라모폰 레이블이 붙어었는 제 앨범을 보면 꿈만 같다는 생각을 한다."


2014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 우승자 황수미(33)가 데뷔 앨범 발매의 기쁨을 이같이 표현했다. 23일 서울 강남구 오디오 전문 매장 '오드포트'에서 열린 데뷔 앨범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였다. 데뷔 앨범을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 레이블 도이치그라모폰을 통해 발매했으니 그 기쁨은 더 컸을 터.

데뷔 앨범이지만 그의 선택은 과감했다. 데뷔 앨범으로 대중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가곡을 택했기 때문이다.


황수미는 "음반시장이 어려운 시기에 가곡으로 데뷔 앨범을 내는 것이 무리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가곡 앨범을 내고 싶은 개인적 욕심도 있었고 헬무트 도이치(74) 선생님과 작업하고픈 욕심도 있었다"고 했다.

헬무트 도이치는 '가곡 반주의 왕'으로 통한다. 요나스 카우프만, 이안 보스트리지, 디아나 담라우, 마티아스 괴르네, 헤르만 프라이,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 등 세계 최고 성악가들과 음반을 녹음하고 이들과 매년 120여회의 무대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그런 헬무트 도이치도 황수미의 데뷔 앨범 선택에 대해 놀랍다고 했다. "황수미로부터 앨범 계획을 들었을 때 상당히 놀랐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네 개의 마지막 노래'를 피아노 연주로 하겠다는 것과 리스트의 소네트를 수록하겠다고 했을 때 상당히 용기있는 결정이라고 생각했다. 훨씬 쉬운 곡을 택할 수 있었는데 야심찬 곡을 선택했다."

소프라노 황수미가 피아니스트 헬무트 도이치의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 아트앤아티스트 제공]

소프라노 황수미가 피아니스트 헬무트 도이치의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 아트앤아티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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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미는 "프로그램에 관해 선생님과 얘기할 때 많은 성악가들이 이미 부른 슈베르트나 슈만의 곡을 선택하는 것이 앨범 흥행을 위한 좋은 방법일 수 있지만 또 한편으로 남들과 다른 음악성을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을 내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셔서 용기를 냈다"고 했다.


황수미는 독일 본 오페라극장의 전속 가수로 활동하며 유럽을 포함해 남미, 아시아 등으로 활동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올림픽 찬가'를 불러 전세계에 자신의 목소리를 전했다.


황수미의 데뷔 앨범 '송즈(Songs)'에는 소프라노를 위한 작품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작곡가 중 하나인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작은 가곡으로 시작해 리스트의 '페트라르카 3개의 소네트', 벤저민 브리튼의 '이 섬에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네 개의 마지막 노래'가 담겨 있다. 황수미는 특히 슈트라우스의 '네 개의 마지막 노래'는 자신이 강력히 요청해 녹음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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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미는 오는 25일 LG아트센터에서 데뷔음반 발매 기념 리사이틀을 한다. 헬무트 도이치가 반주를 할 예정이다. 리사이틀에서 황수미는 앨범에 담긴 곡과 함께 로베르트 슈만의 대표 연가곡 '여인의 사랑과 생애'도 부를 예정이다. 황수미는 다음에 다시 가곡 앨범을 낼 기회가 있다면 '여인의 사랑과 생애'를 꼭 부르고 싶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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