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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초월한 영원의 빛...생명, 사랑,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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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미술관, 내년 1월12일까지 방혜자 ‘빛에서 빛으로’ 전

샤르트르 대성당 스테인드 글라스 모형

샤르트르 대성당 스테인드 글라스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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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방혜자 화백은 모든 생명의 근원을 빛이라고 생각한다. 회화 등에 사랑과 평화로 나타나 관람객 내면의 빛과 이어지길 희망한다. 그녀는 배채법(종이 뒷면에 색을 칠해 은은한 느낌이 앞으로 배어 나오게 하는 화법)으로 빛을 표현한다. “빛의 입자들이 보는 사람의 영혼까지 스며들었으면 한다”면서 “찬란한 빛 속에 온 몸을 담글 수 있게 하고 싶다”고 했다.


영은미술관에서 내년 1월12일까지 하는 ‘빛에서 빛으로’는 방 화백의 바람이 그대로 전해지는 전시다. ‘샤르트르 대성당 스테인드 글라스 모형’과 ‘빛의 울림’, ‘빛의 보표’, ‘빛의 춤’, ‘빛의 탄생’ 등 작품 약 50여 점에서 부드러운 빛과 반짝이는 빛의 입자, 빛의 숨결이 돋보인다. 유럽 평론가들은 “시간을 초월한 영원의 추구”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샤를르 쥘리에는 “고요한 침묵의 작품은 단순함과 더불어 우리에게 다가오는 빛을 추구하며 정진한 고행자의 모습을 느끼게 한다. 시간을 초월한 영원의 추구가 무한함을 그려내기에 이른다”고 평했다.

빛의 울림 180x360 cm 2019

빛의 울림 180x360 cm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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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묘하고 섬세하면서 영적인 세계는 프랑스에서 먼저 눈여겨봤다. 지난 1월 세르누치 박물관에서 ‘방혜자-마티에르는 빛이 된다’ 특별전을 기획한 마엘 벨렉은 “방혜자는 주위에 기쁨과 아름다움을 심기 위해, 또 독창적인 창작을 표현하기 위해 물성, 자연 채색의 색소, 그림 기법을 탐구한다”고 했다.


빛의 탄생 72.8x70.5cm 2019

빛의 탄생 72.8x70.5cm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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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작품은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빛의 탄생.’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샤르트르대성당의 종교 참사회의실에 설치되는 스테인드 글라스 창 가운데 북쪽 제1창이다. 빛과 생명, 사랑, 평화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방 화백은 “빛은 생명이며, 생명은 사랑, 사랑은 평화”라고 했다. 그는 “인류 최초의 빛을 생각해봤다. 하늘이 열리고 태초의 빛이 솟아올라 모든 생명을 보듬어 안는 개벽의 순간은 참으로 찬란했을 것”이라며 “빛의 따사함, 영원함, 찬란함은 물론 생명의 원천을 화면에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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