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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파업' 철도 노조, 14일 파업 종료…월요일 '출·퇴근' 전철 99.9% 운행

최종수정 2019.10.14 09:37 기사입력 2019.10.1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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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3일째 열차 운행 '75%' 그쳐…KTX 운행률은 70% 미만
파업 참가율은 22→33% 높아져
여전한 갈등, 11월 총파업 우려

철도노조가 인력충원과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72시간 경고 파업에 들어간 11일 서울역 전광판에 파업기간 일부 열차 운행 중단 안내 문구가 나오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철도노조가 인력충원과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72시간 경고 파업에 들어간 11일 서울역 전광판에 파업기간 일부 열차 운행 중단 안내 문구가 나오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전국철도노조의 '72시간 경고 파업'이 사흘째에 접어든 가운데 열차 운행률이 75%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첫날 79% 수준을 유지하던 열차 운행률은 이틀째인 12일 74%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철도조노의 파업 참가율은 첫날 22% 수준을 크게 웃도는 33%까지 높아졌다. 철도 역사는 파업 일정을 인지한 시민들의 대체 교통수단으로 발길을 옮기면서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13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열차 운행률이 평시 대비 75.3%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KTX의 운행률은 70%를 밑도는 68.0%를 기록했고 일반열차와 전동열차의 운행률이 각각 63.8%, 82.0%를 유지했다. 전날 26.9%까지 급감했던 화물열차의 운행률은 37.5%로 높아졌다.


코레일은 철도노조 파업 사흘째 열차 운행률이 전날(73.8%)보다 높은 75.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파업 첫날 열차 전체 운행률은 82.2% 대비 7%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KTX의 운행률은 전날 67.9%보다 높은 68.2%, 일반열차와 전동열차는 각각 61.4%, 82.0%를 유지할 전망이다. 화물열차의 운행률은 25%에서 36.4%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업 참가율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파업참가자는 6544명으로 참가율은 33.7%를 기록했다. 11일 11시 기준 참가율은 22.8%였다. 파업참가자 중 복귀는 12명에 불과했다.


경고 파업이 끝날 예정인 14일에는 전체 열차 운행률이 91.2%로 높아질 전망이다. 60%대에 머물렀던 KTX의 운행률이 80.5%로 상승하고 일반열차의 운행률도 72%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레일은 광역 전동열차의 운행률을 99.9%까지 끌어올려 시민들의 출퇴근에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철도 노조도 이날 오후 5시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투쟁명령'을 통해 파업 복귀 정상출근 명령을 내렸다. 조상수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전 조합원이 올해 임금과 특단협 투쟁 승리를 위해 힘차게 경고 파업을 전개했다"면서 "14일 오전 9시 파업 복귀 정상출근 명령을 발령하니 현업에 복귀해달라"고 지침을 전달했다.


다만 노사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 철도 노조는 12일 서울, 부산, 대전, 호남, 영주 등 철도노조 5개 지역본부에서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노정협의를 요구했다. 노조는 서울지역 결의대회에서 이번 파업으로 국민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필수유지업무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파업을 하지 않고는 철도 운영 개혁을 위한 노정협의가 언급조차 되지 않는 현실에서 시한부 경고 파업이 불가피했다고 주장했다.


조상수 위원장도 "기재부, 국토부가 실질적인 노정협의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노정협의가 진행되고 그 결과에 따라 철도노조가 예고한 무기한 총파업 등 투쟁 계획이 바뀔 수 있다"고 경고했다.


철도노조는 이번 경고 파업을 14일 오전 9시에 마무리한다. 노조는 총인건비 정상화를 포함해 4조2교대 근무형태 변경을 위한 안전인력 충원,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 자회사 처우개선, KTX-SRT 연내 통합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는 임금과 처우 개선과 관련한 교섭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지만, 교섭이 장기화 될 경우 11월 총파업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한편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전일 오후 대전역을 찾아 철도노조 파업에 따른 비상수송대책을 점검하고 고객 불편 최소화와 안전 운행을 당부했다. 손 사장은 "파업으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운행하지 않는 열차의 예약 취소나 변경 등의 안내에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대전기관사승무사업소와 열차승무사업소를 잇따라 찾아 근무중인 직원들을 격려하고 "파업기간 동안 대체인력 등 외부 지원인력이 투입된 만큼 열차의 안전 운행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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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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