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 질주 '일단 멈춤'…9월 판매 11% ↓
현대차, 9월 美판매 8.8% 감소…기아차도 13.4% 줄어
판매일수 부족에 세단 판매부진 심화, SUV 인기는 지속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현대기아자동차의 미국 시장 질주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달 판매일수 부족 등의 여파로 8월까지 13개월 연속 이어진 전년 대비 판매량 증가세가 중단됐다.
2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9월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한 5만1951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기아차 판매량은 4만4619대로, 지난해보다 13.4%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12만대를 돌파하며 승승장구했던 현대기아차의 미국 판매실적은 한 달 만에 10만대 선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 실적반등의 주역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지난달에도 선전했다. 반면 엘란트라, 쏘나타 등 세단 라인업 판매가 부진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SUV와 친환경차의 경우 9월에도 판매 증가세가 계속됐다. 코나는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5287대 팔리며 실적을 이끌었다. 대형 SUV 팰리세이드도 3495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미국 출시 3개월 만에 누적판매 1만대를 넘어선 셈이다. 이에 전체 SUV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어난 2만7374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친환경차 아이오닉은 1504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74% 급증한 성적을 올렸다.
랜디 파커 HMA 내셔널세일즈 부사장은 "9월 판매량은 노동절 연휴 등으로 주춤했지만 분기 실적으로는 괄목할 만한 성적을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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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의 경우 지난달 차종별 판매가 전반적으로 줄면서 전년 대비 13.4% 감소한 성적을 올렸다. 다만 북미 전용 대형 SUV 텔루라이드는 5000대 넘게 팔리며 판매 호조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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