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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크라 스캔들에 연일 반격…'거짓말·정치적 공세'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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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된 민주당의 탄핵 추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트윗을 통해 반격에 나서고 있다. 크게 두 가지 방향의 내용을 담고 있는데, 내부고발자 제보의 신빙성에 의혹을 제기하는 한편 민주당에 대한 맹비난을 통해 탄핵 추진을 정치적 '모함'으로 몰아 부치고 있다. 지지자층을 결집시키고 중도 성향의 유권자들의 '정치 혐오'를 자극하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오전 트윗을 통해 "'가짜 내부고발자'의 고발장은 의미가 없다. 그것은 거의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 대한 내용인데, 투명성이라는 명분 하에 내가 의회와 대중들에게 즉시 배포했다"면서 "내부고발자는 거의 아는 게 없다. 남에게서 들었다는 전화 내용은 사기"라고 주장했다. 지난 25일 백악관이 7월25일 자신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통화 녹취록을 배포한 것을 거론하며 내부고발자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촉발시킨 내부고발자는 지난 8월12일 미 상ㆍ하원 정보위원회에 고발장을 제출해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부패 혐의 조사를 요청하는 등 부적절한 언급을 했고 또 이를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윗에서 하원의 탄핵 조사를 주도하고 있는 애덤 시프 정보위원장을 맹비난했다. 그는 "애덤 시프 의원이 불법적으로 가짜이자 끔찍한 연설을 했다"면서 "마치 그것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한 내 전화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서 내가 말한 것인 양 했고, 그것을 의회와 미국민 앞에서 큰 소리로 읽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내가 전화에서 말한 것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반역 혐의로 체포?"라고 적었다.


이같은 언급은 시프 위원장이 지난 26일 하원 정보위의 국가정보국(DNI) 국장대행 청문회 때 트럼프 대통령이 "정적(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부패를 캐라고 7번 지시했다"고 한 것에 대한 비난이다. 그러나 시프 위원장은 청문회 당시 공화당 의원들이 항의하자 부분적으로는 농담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다시 말하지만,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나에게서 압력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면서 "사건 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가 가짜 내부고발자 보고서가 제출되기 전에 오래된 내부고발자 법을 바꿨는가"라며 "오물을 청소하자"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에서 부패 척결을 강조하며 '오물 청소를 하겠다'는 구호를 내세운 바 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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