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김정은 부산 방문, 국정원 차원에서 협의중…국제무대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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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5일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해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이 11월에 부산에 온다는 소식이 있다'는 질문에 "국정원 차원에서 서훈 원장이 북측과 그런 문제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여러차례 11월말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담에 김 위원장을 초대해 국제무대에 데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큰 의미가 있을 거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홍 대변인은 "너무 확정적으로 발표됐다"면서 "좀 더 사실관계가 확인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기와 관련해서 적어도 올해 연말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싶어할 것'이라는 질문에 "그래서 이번 북미간 실무회담이 2,3주 내에 이뤄질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전망하고 있다"고 답했다.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서,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 퇴진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리비아 방식은 안 된다'는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했다"면서 "이 발언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빅딜 방식이 아니라 어느 정도는 단계별, 그 다음에 비핵화의 진전에 따른 상응 조치가 병행해 나가는 형태로 이루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것이 북한이 경제재제 해제라고 하는데, 경제 제재는 당연히 따라가는 것"이라면서 "북한 입장에선 체제 안전 문제가 훨씬 더 중요한 이슈"라고 말했다.

한미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해선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히 높은 수준의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홍 대변인은 "핵심은 작전지원"이라면서 "미국은 군사훈련 비용 지원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전 지원은 현재 한미소파 협정에 들어가 있지 않다"면서 "소파협정에 작전비용만 포함하지 않는다면 지금으로선 늘릴수 있는게 별로 없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