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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년 전통 '수원화성문화제' 아프리카돼지열병 직격탄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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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문화제의 백미 '정조대왕 능행차' 장면

수원화성문화제의 백미 '정조대왕 능행차'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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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매년 수십만명이 찾는 경기도의 대표 축제 '수원화성문화제'가 다음 달 초 개막을 앞두고 '복병'을 만났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김포에서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한강 이남지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행사 축소나 취소가 불가피한 게 아니냐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수원시는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제45회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설명회를 갖고 행사 강행 의지를 다졌다. 이에 따라 '수원화성문화제'는 일단 다음 달 3일부터 6일까지 수원화성 일대에서 개최된다.


1964년 수원시민의 날을 기념해 '화홍문화제'로 시작된 수원화성문화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2019 문화관광축제'에서 우수 축제로 선정되는 등 축제 콘텐츠가 풍부하고 방문객이 수십만 명에 이르는 경기지역 대표 축제다.


올해 행사는 왕과 백성이 모두 최대의 행복을 누렸던 정조 시대의 축제라는 의미를 상징하는 '인인화락(人人和樂), 여민동락(與民同樂)'을 주제로 과거와 현재를 잇는 축제의 장이자 시민참여와 화합의 장으로 개최된다.

특히 서울 창덕궁에서 출발해 안양시와 의왕시를 거쳐 수원화성ㆍ화성 융릉으로 이어지는 59.2㎞ 구간에서 재현되는 '능행차'는 행사의 백미다.


5000여명의 행렬 인원과 말 552필이 참여한다. 능행차 종료 후 수원 연무대 일원에서는 정조대왕이 행차 넷째날 거행한 야간 군수훈련을 화려한 공연으로 재현한 야조가 폐막공연으로 개최된다.


길영배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수원화성문화제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축제로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라며 "역사와 전통을 가진 수원화성문화제가시민의 사랑 속에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전국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어 행사가 제대로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용인시는 오는 27~28일 예정된 '용인 시민의 날' 행사를 취소했다. 도내 상당수 지방자치단체들도 9월과 10월 예정된 행사를 축소 또는 취소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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